곶자왈 6곳, 연평균 기온 13.5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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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최근 5년 동안 제주시 애월, 서귀포시 화순 등 곶자왈(용암암괴에 형성된 숲) 6곳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연평균 기온 13.5도, 습도 88.4%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같은 시기 측정된 제주지역 연평균 기온보다 3도가량 낮고 습도는 13.8% 높았다.
곶자왈 지역 습도는 5년 동안 연평균 87.2∼90.3% 범위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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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최근 5년 동안 제주시 애월, 서귀포시 화순 등 곶자왈(용암암괴에 형성된 숲) 6곳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연평균 기온 13.5도, 습도 88.4%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같은 시기 측정된 제주지역 연평균 기온보다 3도가량 낮고 습도는 13.8% 높았다.
특히 곶자왈은 연평균 기온이 2021년 14.0도를 제외하고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3.4∼13.6도로 일정한 기온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별 평균 기온은 8월에 24.4도로 가장 높았고 1월에 3.5로 가장 낮았다. 곶자왈이 주변부보다 기온이 낮은 것은 식물의 증산 작용, 반사열 저감 등 때문이다. 용암이 굳으면서 만들어진 지질 및 지형적 특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곶자왈 지역 습도는 5년 동안 연평균 87.2∼90.3% 범위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변 지역에 비해 여름은 서늘하고, 습도가 높다. 온대성 식물과 난대성 식생이 공존하면서 양치식물이 발달할 수 있는 독특한 생태적 지위를 갖게 된 것이다.
고정군 제주도 한라산연구부장은 “곶자왈의 기상 특성을 규명하는 것은 생태적 특성을 파악하고 기후에 따른 변화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 가치가 높다”며 “곶자왈의 가치가 지속 보전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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