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실사단 감동시킨 부산, 11월 엑스포 확정까지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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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박람회기구(BIE)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개최 역량을 점검하는 실사 활동을 마무리했다.
실제 실사단은 "엑스포를 위해 모든 것이 준비된 부산"이라고 표현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엑스포 유치의 분수령인 BIE 부산 실사 이후 남은 일정도 만만찮다.
오는 11월 BIE 파리 총회에서 "2030엑스포 개최 도시 부산"이 전 세계에 공포되는 날까지 총력전을 펼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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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박람회기구(BIE)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개최 역량을 점검하는 실사 활동을 마무리했다. 지난 2일 서울에 이어 3일부터 6일까지 사흘 간 부산에서 이뤄진 BIE 실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정부와 부산의 강한 엑스포 유치 염원과 시민 열기가 잘 전달됐다는 평이다. 실사단도 엑스포를 향한 대한민국의 열정과 저력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한다. 부산시는 시민과 함께 후회 없는 실사를 벌였다고 자평하고 있다. 실제 실사단은 “엑스포를 위해 모든 것이 준비된 부산”이라고 표현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제는 남은 일정을 원활하게 진행해 엑스포 부산 유치 결정이라는 열매를 거둘 일이다.
엑스포 유치의 분수령인 BIE 부산 실사 이후 남은 일정도 만만찮다. 당장 오는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때 2027년 인정 엑스포 개최 도시를 결정하는 투표가 함께 열려 역대 PT 중 가장 많은 회원국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와 시는 4차 경쟁 PT가 BIE 회원국의 표심을 잡을 절호의 기회로 보고 준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당연하다. BIE 회원국의 마음을 움직일 매력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줄 PT를 선보여야 한다. 오는 9월에는 엑스포 개최 희망 도시가 각각 제시한 주·부제를 각 회원국에 소개하는 심포지엄이 파리에서 열린다. BIE 허락 아래 공식적으로 회원국을 초청할 수 있는 심포지엄은 문화 철학 사회적 관점에서 엑스포에 대한 담론을 제시하는 장이다. 부산의 엑스포 개최 역량을 대외적으로 과시 할 수 있도록 꾸며야 할 것이다. 오는 11월 개최 도시 투표 전에 5차 경쟁 PT가 마지막으로 마련되지만, 그때는 171개 회원국의 표심이 사실상 결정되기 때문이다.
부산은 BIE 실사단에 선명한 인상을 줬다. 우선 ‘부산이 모든 면에서 엑스포를 치르는 데 손색 없는 곳’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부산은 물론 정부 국회 경제계 시민이 ‘원팀’이 돼 대한민국 전체가 보여준 엑스포를 향한 진심과 열정은 각별했다. 무엇보다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엑스포를 단순한 이벤트로 유치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그동안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도움을 세계와 나누는 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실사단은 이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개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부제에 포함된 기후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인 만큼 이를 더 내세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엑스포 유치단이 향후 활동에서 꼭 참고할 필요가 있다.
2030엑스포 개최 도시 결정이 7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번 실사단 방문에서 보여준 시민 응원과 범정부 차원의 지지를 바탕으로 남은 기간 회원국 득표 활동에 주력해야 한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오는 11월 BIE 파리 총회에서 “2030엑스포 개최 도시 부산”이 전 세계에 공포되는 날까지 총력전을 펼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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