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신임 日銀총재, ‘돈풀기’ 당분간 유지할듯

도쿄=이상훈 특파원 2023. 4. 1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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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사진) 일본은행 총재가 9일 취임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물가상승률 2% 안정'을 목표로 현재의 제로 금리 등을 통한 대규모 금융 완화(돈 풀기)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여러 부작용이 생기고 있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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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완화 지속 임금인상 환경 조성”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사진) 일본은행 총재가 9일 취임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물가상승률 2% 안정’을 목표로 현재의 제로 금리 등을 통한 대규모 금융 완화(돈 풀기)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에다 총재는 10일 일본은행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정책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우에다 총재는 2월 24일 한국 국회의 인사청문회에 해당하는 ‘소신 청취’ 자리에서 “임금 인상을 동반하는 형태로 물가가 2% 상승하는 경제 선순환에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 금융완화를 계속해 기업이 임금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여러 부작용이 생기고 있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 한국 등 주요국들은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금리를 급격히 올리며 대응했지만 일본은 대규모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해 엔화 약세 등 부작용이 컸다.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장기금리 목표치를 설정해두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채권을 매수 또는 매도하는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이 일부 수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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