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4명만 해낸 대기록…19명뿐인 ‘100골-50도움 클럽’ 가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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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달성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골은 어느 정도의 기록일까.
손흥민은 EPL에서 100골-50도움을 기록한 19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에 입성한 손흥민은 첫 시즌 28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리그에 안착한 뒤 이듬해 10골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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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달성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골은 어느 정도의 기록일까. 한 마디로 말하자면, 손흥민은 이 기록으로 EPL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PL 통산 100골은 1992-1993시즌 출범한 EPL에서 지금까지 34명에게만 허락된 대기록이다. 잉글랜드 축구 역대 최고 골잡이 중 한 명인 앨런 시어러가 1995-1996시즌 처음으로 100골 고지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손흥민이 역대 34번째로 세 자릿수 득점을 돌파했다. 시어러나 웨인 루니, 해리 케인 등 잉글랜드 국적 선수를 제외하면 역대 14번째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8시즌을 뛰며 작성한 골은 103골인데, 손흥민은 8시즌을 완전히 소화하지 않고도 100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EPL에서 100골-50도움을 기록한 19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현역 중 이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는 손흥민과 라힘 스털링(첼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등 3명 뿐이다. ‘절친’ 케인은 통산 리그 득점이 215골로 손흥민보다 훨씬 많지만 도움은 47개로 손흥민보다 적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에 입성한 손흥민은 첫 시즌 28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리그에 안착한 뒤 이듬해 10골을 돌파했다. 이후 꾸준히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해 2019-2020시즌 통산 50골을 넘겼다.
남은 50골을 채우는 데는 약 3년 2개월이 걸렸다. 2020-2021시즌 리그 37경기에서 17골을 작성, 토트넘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23골을 폭발, 살라흐와 EPL 공동 득점왕에 등극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한 것은 물론 차범근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독일) 소속으로 세운 한국 축구 선수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골(17골) 기록도 넘어섰다. 더불어 이란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 선수의 유럽 프로축구 1부 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21골)도 새로 썼다.
손흥민의 100골 중 최고의 골로 꼽히는 건 2019년 12월 8일 번리전에서 나온 ‘원더골’이다.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혼자 약 70m를 질주했고, 상대 선수 6명을 따돌리고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로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최고의 골을 가려 시상하는 ‘푸슈카시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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