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끝나자 반전… 수원FC 후반 5골 몰아쳤다

김정훈 기자 2023. 4. 1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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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이 울산에서 이적한 아마노 준의 활약을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했다.

K리그2에서 승격해 시즌 초반 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대전은 수원 FC에 일격을 당했다.

2015년 이후 8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해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던 대전은 이날 수원FC와의 방문경기에서 3-5로 역전패했다.

8일 경기에서는 지난해 K리그1 챔피언 울산이 수원을 2-1로 꺾고 개막 후 6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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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역전승… 시즌 첫패 안겨
전북은 인천 울리고 연패 탈출
수원FC 윤빛가람(오른쪽)이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안방경기에서 3-3이던 후반 35분 역전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FC는 이날 후반에만 5골을 넣어 대전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이 울산에서 이적한 아마노 준의 활약을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했다. K리그2에서 승격해 시즌 초반 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대전은 수원 FC에 일격을 당했다.

전북은 9일 열린 인천과의 안방경기에서 후반 12분 아마노와 후반 43분 하파 실바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아마노는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울산과 우승 경쟁을 펼치다 2위에 머물렀던 전북은 3경기 만에 승점 3을 챙기며 2승 1무 3패(승점 7)로 7위로 올라섰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경기 좀 이겨달라’고 부탁했다. 선수들의 의지가 강해 이겼다. 심적으로 많이 쫓기는 게 사실이다. 다 내 책임이다. 뭐가 부족한 지 천천히 생각하며 성급하지 않게 남은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이후 8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해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던 대전은 이날 수원FC와의 방문경기에서 3-5로 역전패했다. 수원FC는 전반에 2골을 내줬지만 후반에만 5골을 몰아 넣어 대전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전은 2위에서 4위(3승 2무 1패)로 내려앉았다.

8일 경기에서는 지난해 K리그1 챔피언 울산이 수원을 2-1로 꺾고 개막 후 6연승을 달렸다. 울산은 ‘스웨덴 특급’ 루빅손이 2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창단 최다 개막 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울산은 16일 대전과의 방문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K리그 개막 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수원(1998년)과 성남(2003년)이 개막 7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인기 가수 임영웅이 하프타임 공연을 한 서울-대구 경기(서울월드컵경기장)엔 4만5007명의 관중이 운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K리그에서 유료 관중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 최다 관중 1위이며, K리그를 통틀어서는 최다 관중 14위에 해당한다.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서울의 황의조는 이날 전반 11분 페널티킥 골로 복귀 첫 골을 기록했다. K리그에선 성남에서 뛰던 2017년 6월 경남 경기 이후 약 5년 만의 골이다. 서울이 대구에 3-0 완승을 거뒀다.

▽ 9일 전적

수원FC 5-3 대전

전북 2-0 인천

▽ 8일 전적

울산 2-1 수원

서울 3-0 대구

포항 2-0 광주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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