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33번 도전 끝에 첫 우승 키스
이헌재 기자 2023. 4. 1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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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이예원(20)은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다.
29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3차례를 포함해 13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예원은 9일 끝난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기다리던 첫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2021년 초청 선수로 출전했던 2개 대회를 포함해 KLPGA투어 33번째 출전 만의 정상 등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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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터카 女오픈 6언더 우승
‘무관의 신인왕’ 꼬리표 날려
‘무관의 신인왕’ 꼬리표 날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이예원(20)은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다. 29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3차례를 포함해 13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도 8억4978만 원을 받아 이 부문 3위를 했다. 일생에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왕도 차지했다.
유일한 아쉬움은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다는 것이다. ‘무관(無冠)의 신인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도 붙었다. 그렇지만 그의 이름 앞에서 ‘무관’이라는 단어를 떼버리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이예원은 9일 끝난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기다리던 첫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이예원은 이날 제주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4라운드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했다. 2021년 초청 선수로 출전했던 2개 대회를 포함해 KLPGA투어 33번째 출전 만의 정상 등극이다.
지난해 번번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이예원은 올 초 약 두 달간의 호주 전지훈련에서 약점으로 지적되던 쇼트게임과 중장거리 퍼트에 집중했다. 그는 “오전 5시 반에 일어나 18홀을 돌고, 오후에는 5시간씩 샷과 쇼트게임 연습을 했다. 호주는 해가 길어 해가 지기 전까지 쇼트게임 연습을 한 번 더 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 어느 때보다 강훈련을 소화했다는 그는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과 함께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함께 받았다.
이예원은 전날 3라운드까지 전예성(22)과 박지영(27) 등 공동 2위 선수들에게 6타 차로 넉넉히 앞서 우승이 유력했다. 하지만 2m 남짓한 퍼트를 잇달아 놓치며 한때 전예성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흐름을 뒤바꾼 것은 14번홀(파3)이었다. 티샷을 홀 1.5m 거리에 떨어뜨린 그는 침착하게 버디 버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3타 차로 앞섰다. 자신감을 찾은 그는 남은 4개 홀을 모두 파로 막으며 3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이예원은 “작년에 우승이 없어 최대한 빨리 우승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하게 돼 더 기쁘다”며 “나는 꾸준히 치는 게 강점이다. 대상을 목표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에서 통산 5승째를 올렸던 박지영은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지영은 9번홀(파5) 샷 이글과 18번홀(파5) 버디 등으로 2타를 줄였다. 2021년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이후 2년 만에 2승에 도전했던 전예성도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일한 아쉬움은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다는 것이다. ‘무관(無冠)의 신인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도 붙었다. 그렇지만 그의 이름 앞에서 ‘무관’이라는 단어를 떼버리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이예원은 9일 끝난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기다리던 첫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이예원은 이날 제주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4라운드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했다. 2021년 초청 선수로 출전했던 2개 대회를 포함해 KLPGA투어 33번째 출전 만의 정상 등극이다.
지난해 번번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이예원은 올 초 약 두 달간의 호주 전지훈련에서 약점으로 지적되던 쇼트게임과 중장거리 퍼트에 집중했다. 그는 “오전 5시 반에 일어나 18홀을 돌고, 오후에는 5시간씩 샷과 쇼트게임 연습을 했다. 호주는 해가 길어 해가 지기 전까지 쇼트게임 연습을 한 번 더 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 어느 때보다 강훈련을 소화했다는 그는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과 함께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함께 받았다.
이예원은 전날 3라운드까지 전예성(22)과 박지영(27) 등 공동 2위 선수들에게 6타 차로 넉넉히 앞서 우승이 유력했다. 하지만 2m 남짓한 퍼트를 잇달아 놓치며 한때 전예성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흐름을 뒤바꾼 것은 14번홀(파3)이었다. 티샷을 홀 1.5m 거리에 떨어뜨린 그는 침착하게 버디 버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3타 차로 앞섰다. 자신감을 찾은 그는 남은 4개 홀을 모두 파로 막으며 3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이예원은 “작년에 우승이 없어 최대한 빨리 우승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하게 돼 더 기쁘다”며 “나는 꾸준히 치는 게 강점이다. 대상을 목표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에서 통산 5승째를 올렸던 박지영은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지영은 9번홀(파5) 샷 이글과 18번홀(파5) 버디 등으로 2타를 줄였다. 2021년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이후 2년 만에 2승에 도전했던 전예성도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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