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즘 바탕한 연기… 뛰어난 무대 장악력

심사위원 정동환·유인촌·이태섭·이상우·고선웅·어수웅 2023. 4. 1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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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이해랑연극상 심사평

33회 이해랑연극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정동환)는 지난 3월 13일 조선일보사에서 회의를 열고 배우 김재건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올해 이해랑연극상은 운영위원회가 후보를 추천하고 심사위원회가 논의하는 방식으로 수상자를 가렸다. 배우 강애심·김재건·이대연·이자람·하성광, 연출가 박정희·서충식·윤시중·이상용·최용훈, 극작가 배삼식 등이 본상 후보로 올라왔다. 이해랑 연극 정신을 계승했는가, 평가할 만한 성과가 있는가, 연극 예술에 폭넓게 기여했는가를 기준으로 최종 후보를 좁혀 나갔다.

심사위원회는 60분 토론 끝에 “배우 김재건은 ‘태’ ‘피고지고 피고지고’ ‘사로잡힌 영혼’ 등을 통해 스펙트럼이 다양한 인물을 매끄럽게 구축하며 수준 높은 경지를 보여줬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50년 넘게 한눈팔지 않고 연극 무대를 지켰다는 점에서 이해랑연극상의 무게에 걸맞고 후배들에게도 본보기가 되는 배우”라는 평을 받았다.

김재건은 1970년 이해랑 이동 극단 단원을 거쳐 1972년부터 국립극단에서 활동했다. 자그마한 키, 동글동글한 얼굴이지만 무대 장악력이 뛰어나다. 연기술도 리얼리즘이 바탕이라 이해랑 연극 정신과 부합한다는 평이다. 심사위원회는 또 재단법인 춘천인형극제를 올해 특별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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