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어디로?
박정아·배유나 등 대어 쏟아져
역대 최대 여자배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열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 FA 자격을 얻은 여자부 선수 20명을 발표했다. 연봉 1억원 이상 A등급 선수만 15명이고,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인 B등급이 5명이다. FA 협상 기간은 9일부터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흥국생명 ‘배구 여제’ 김연경(35)이다. 2005~2006시즌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은 튀르키예와 중국 리그 등 해외에서 대부분 선수 생활을 보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복귀해 뒤늦게 6시즌을 채웠다. V리그에서는 6시즌을 채워야 FA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서 준우승한 김연경은 지난 6일 “우승을 하지 못한 것도 있고, 많은 분이 (현역 연장을) 원하신다”고 해 사실상 현역 생활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이어 “은퇴에 관해서는 팬들 응원과 FA 등 여러 가지를 잘 종합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챔피언 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2연패한 뒤 3연승하면서 ‘역스윕(reverse sweep)’을 달성한 한국도로공사에선 국가대표 주장 박정아(30)를 비롯해 정대영(42)과 배유나(34), 문정원(31)과 전새얀(27) 등 가장 많은 5명이 FA 시장에 나왔다. 도로공사는 우승 멤버 이탈을 최대한 막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정규 리그 2위에 올랐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도로공사에 무릎을 꿇은 현대건설에선 4명이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 리베로 김연견(30)을 포함해 황민경(33), 황연주(37), 정시영(30)이다. 이 밖에도 한송이(39)와 염혜선(32), 채선아(31·이상 KGC인삼공사), 김희진(32)·김수지(36·이상 IBK기업은행) 등도 새 FA 계약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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