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상하이에 ‘메가팩’ 공장 짓는다… “내년 2분기 생산”

미국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인 메가팩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메가팩은 리튬-이온 배터리로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터빈에서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는 데 사용된다.

9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이날 우칭 부시장 등 현지 관리와 타오 린 테슬라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슬라의 메가팩 생산 공장 건설 계약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 다왕루의 테슬라 매장 앞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충전하고 있다.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3분기에 메가팩 생산 공장을 착공해 내년 2분기에 생산을 시작한다. 신규 공장에서는 연간 1만 개의 메가팩이 생산된다.

테슬라는 상하이 린강 자유무역구에 전기차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를 두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메가팩 공장도 상하이에 들어서게 된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부터 비공개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 방문 등 일정을 소화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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