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에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만든다

경북도, 총 380억 투입… 2026년까지

경북도가 영덕군에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를 조성한다.

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는 기술 개발과 창업, 비즈니스 지원을 한곳에 모은 일종의 산업단지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포함한 4차 산업 혁명기술을 수산물 가공부문에 접목한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380억원을 투입해 영덕군 강구면 금호리의 로하스농공단지 일대에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를 조성한다. 스마트기술을 적용한 공유기반 수산물 가공시설과 콜드체인 자동물류시스템, 빅데이터센터, 디자인통합지원센터 등을 갖춘다.

도는 붉은 대게와 오징어, 가자미 등 동해안 전략품종의 스마트 가공 인프라를 구축한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수산가공식품 업체뿐만 아니라 양식업자, 어업인, 기업과 정보를 공유해 예측 가능한 수산가공 산업을 목표로 한다.

도는 해양수산분야 역점 프로젝트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와 경주 블루푸드 플라자, 수산부산물 업사이클링 상용화센터 구축 등을 추진해 ‘어업 대전환’을 꾀한다.

포항과 영덕, 울진을 수산식품거점단지로 지정해 수출 경쟁력 강화와 청장년 창업 지원으로 지역산업 활성화를 돕는다. 어촌 청년유입을 위한 마린보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도 진행한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