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30년 지난 서울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전면 개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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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985년 10월 시범 도입된 후 30년 이상 지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전면 개편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올해 안에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의 전반적인 현황을 분석,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운전자가 우회전 직후 일시정지 또는 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우회전 대기 행렬이 길어질 수 있는 만큼,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노면표시 정비 지침도 정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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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985년 10월 시범 도입된 후 30년 이상 지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전면 개편한다고 9일 밝혔다.
이 40개 구간 중 37개는 운영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 구간이다. 시는 도시 개발로 인한 교통 여건 변화,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른 우회전 운전 형태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을 반영하려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버스 수요가 증가한 구간은 시간제에서 전일제로 바꾸고, 버스 수요가 줄었거나 실효성이 낮은 구간은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운전자가 우회전 직후 일시정지 또는 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우회전 대기 행렬이 길어질 수 있는 만큼,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노면표시 정비 지침도 정비한다.
특히 우회전 차량이 많은 교차로 가까이에 버스정류소가 있어 내비게이션의 우회전 안내만 듣고 미처 차선을 바꾸지 못한 차들이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되는 경우가 많아 문제로 지적됐던 곳들부터 정비를 완료했다.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앞과 노원구 화랑대역(구리 방향) 부근 버스전용차로의 경우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지난달 말 단속 카메라를 철거하고, 실·점선 노면표시를 변경했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전면 개편을 통해 시민 편의와 시대 변화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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