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타이완 포위' 무력시위 계속... 美 "과잉대응 말라"
[앵커]
중국이 차이잉원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 회동에 반발하며 타이완을 겨냥한 고강도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과잉대응하지 말라며 경고했지만, 오늘까지 사흘간의 훈련을 예고한 중국은 실탄사격 훈련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이 신형 전투기 등 항공전력과 함정들을 타이완 해협 주변으로 연일 투입하는 데 이어,
타이완 주변 해역에서 핵심 목표물에 대한 모의 정밀 타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중국 미사일 부대 관계자 : 우리는 복잡하고 어려운 모든 상황에 대처하고, 단호하게 전투 임무를 완수하며, 어떠한 외부 세력과 타이완 독립 시도도 단호하게 물리칠 자신이 있습니다.]
타이완도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키고 해경 함정을 급파하는 등 경계 태세 강화에 나섰습니다.
[타이완 해안 순찰대 대원 : 당신들은 심각하게 지역의 안정, 평화,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지금 즉시 떠나라!]
미국도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최대 800km까지 탐지하는 해상 초계기 '포세이돈'을 투입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대규모 무력시위에 '과잉대응'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국가 안보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기에 충분한 자원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한다"며,
중국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도 중국이 의도적으로 타이완 해협의 긴장감을 조성해 국제사회 안보와 경제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중국은 오히려 핑탄현 앞 타이완 해협에서 실탄 사격 훈련까지 예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과 타이완의 공조 속에 중국은 무력시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양안 간 긴장은 쉽게 가라앉긴 힘들어 보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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