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캐치’ 후유증→12타수 무안타→타율 8푼7리…복덩이 외인, 언제 깨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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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국인 타자 피렐라가 '슈퍼 캐치' 후유증에 빠진 것일까.
늑골 타박상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3경기 12타수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피렐라는 9일 잠실구장에서 경기에 앞서 취재진 인터뷰에서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단순 타박상이라 너무 걱정 안 해주셔도 될 것 같다"고 말하며 "당시 어떻게 잡았는지 솔직히 모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슈퍼 캐치로 타박상을 당하면서 좋은 기분을 이어가지 못했고, 복귀 후 무안타 침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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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삼성 외국인 타자 피렐라가 ‘슈퍼 캐치’ 후유증에 빠진 것일까.
늑골 타박상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3경기 12타수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득점권 찬스에서는 6타수 무안타, 타율 ‘0.000’이다.
피렐라는 지난 4일 대구 한화전에서 팀 승리를 지키는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 7-6으로 앞선 9회 2사 1,2루에서 한화 문현빈의 장타성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고,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충격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졌지만, 타구를 끝까지 놓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이후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큰 부상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늑골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5~6일 이틀을 쉰 피렐라는 지난 7일 잠실 LG전부터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수의 출장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피렐라는 9일 잠실구장에서 경기에 앞서 취재진 인터뷰에서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단순 타박상이라 너무 걱정 안 해주셔도 될 것 같다”고 말하며 “당시 어떻게 잡았는지 솔직히 모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현재 몸 상태가 100% 완전하진 않다. 피렐라는 “통증이 조금 있다. 왼쪽 허리가 좀 안 좋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성적이 신통치 않다. 피렐라는 “타격 밸런스가 잘 안 맞는 것 같다. 경기 중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니깐, 내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다시 (좋은 타격감) 돌아올 거라 믿고 있다”
7일 LG전에서 4타수 무안타였다. 1회 유격수 땅볼, 4회 유격수 뜬공, 7회 유격수 땅볼. 9회 좌익수 뜬공이 외야로 날아간 유일한 타구였다. 8일 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번 좌익수로 출장한 9일 LG전에서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1회 1사 1루에서 포수 파울플라이, 2회 2사 1,3루에서 2루수 뜬공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5회 2사 후 유격수 땅볼 아웃. 2-2 동점인 7회 결정적인 찬스가 왔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피렐라는 김진성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김진성의 포크볼이 낮았다고 판단해 펄쩍 뛰면서 아쉬워했고, 심판의 삼진콜에 한동안 타석에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민호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결국 삼성은 7회 1사 만루 찬스에서 한 점도 뽑지 못했다.
피렐라는 연장 10회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5타수 무안타. LG와 주말 3연전서 1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8푼7리(23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마지막 안타는 4일 한화전에서 7회 결승 투런 홈런이 마지막이다. 슈퍼 캐치로 타박상을 당하면서 좋은 기분을 이어가지 못했고, 복귀 후 무안타 침묵이다.
피렐라는 지난해 141경기에서 타율 3할4푼2리 192안타 28홈런 109타점 102득점 OPS .976을 기록하며 MVP급 활약을 했다. 삼성은 최근 4연패 기간에 총 7득점에 그쳤다.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피렐라가 살아나야 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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