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탈압박...'마르세유턴 장인' 이강인이 증명한 번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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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움직임이었다.
마요르카는 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8라운드에서 바야돌리드에 3-3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마요르카(승점 34)는 12위에 머물렀다.
'리그 6경기 무승(3무 3패)'에 빠진 마요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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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차원이 다른 움직임이었다.
마요르카는 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8라운드에서 바야돌리드에 3-3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마요르카(승점 34)는 12위에 머물렀다.
반드시 결과가 필요했다. 마요르카와 강등권 마지노선인 17위 발렌시아(승점 27) 사이 격차가 불과 승점 6점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순위상으로는 여유롭지만 언제든 추락할 수 있는 위기 속에서 바야돌리드 원정에 나섰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필승 카드를 꺼내들었다. 베다트 무리키와 이강인이 나란히 선발로 출격했다. 호세 코페테, 이드리수 바바, 지오바니 곤잘레스 등이 징계로 이탈했지만 가용할 수 있는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여 경기를 시작했다.
치열한 잔류 경쟁만큼이나 불꽃 튀는 경기였다. 바야돌리드는 전반 33분 키케 페레스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전에 돌입한 마요르카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8분 무리키 동점골 이후 후반 13분 마누 모를라네스 역전골까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바야돌리드는 후반 23분 셀림 아말라 동점골과 후반 41분 몬추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다. 패색이 짙어졌던 마요르카는 후반 추가시간 무리키가 터뜨린 페널티킥(PK) 동점골로 가까스로 승점 1점을 챙겼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강인은 후반 40분 앙헬 로드리게스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공격포인트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번뜩이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특히 경기 중간중간 환상적인 마르세유턴으로 상대 압박에서 벗어나는 것이 일품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이강인에게 6.8점을 매기며 마요르카 선수들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멀티골 무리키(8.5점)와 역전골 모를라네스(7.3점)만이 높았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핵심 전력답게 공수 모든 장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따금 화려한 개인기로 팬들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리그 6경기 무승(3무 3패)'에 빠진 마요르카. 다음 라운드 셀타 비고 원정을 떠나 다시 승리를 노리며, 이강인 역시 다시 한번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사진=마요르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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