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S 아닙니다, 장타율만 1.138…35살 베테랑의 뜨거운 방망이

박정현 기자 2023. 4. 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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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도 너무 뜨겁다.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아담 듀발(35)의 타격감이 심상치 않다.

비시즌 듀발은 1년 최대 1000만 달러(약 131억 원)에 보스턴과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듀발은 보스턴 지역매체 '매스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나는 참을성 있는 사람이 아니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집중하고 있다"며 "내 임무는 장타를 치고, 주자를 득점하게 하는 것이다. 오늘(9일)은 장타가 좀 있었고, (지금처럼) 계속 방망이를 돌려갈 것"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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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아담 듀발. 개막 후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뜨거워도 너무 뜨겁다.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아담 듀발(35)의 타격감이 심상치 않다.

듀발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듀발, 두 번째 타석 본격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팀이 6-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1루에서 게럿 힐의 높은 싱커를 걷어 올려 좌중간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쳐 8-0을 만들었다.

그치지 않고 듀발은 팀이 9-2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방면으로 2루타를 쳐냈다. 이후 알렉스 버두고의 1타점 적시타에 득점에도 성공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2루타를 쳐 득점권에 나섰다. 그리고 라이멜 타피아의 2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듀발의 최종 성적은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팀의 14-5 승리에 힘을 보탰다.

비시즌 듀발은 1년 최대 1000만 달러(약 131억 원)에 보스턴과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스프링캠프 기간부터 듀발은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타율은 0.255(51타수 13안타)였지만, 홈런 4개를 치는 등 장타율이 0.558이었다.

정규시즌에 돌입한 뒤 듀발은 더 뜨겁다. 9일까지 7경기에서 안타 14개를 쳤는데, 그중 장타가 10개(2루타 5개, 3루타 1개, 홈런 4개)다. 장타율만 1.138이고, OPS(출루율+장타율)는 1.683을 기록 중이다. 보스턴 역사상 첫 7경기에서 최소 8개의 장타와 14타점을 기록한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듀발은 보스턴 지역매체 ‘매스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나는 참을성 있는 사람이 아니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집중하고 있다”며 “내 임무는 장타를 치고, 주자를 득점하게 하는 것이다. 오늘(9일)은 장타가 좀 있었고, (지금처럼) 계속 방망이를 돌려갈 것”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보스턴은 듀발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은 질주했다. 시즌 전적은 4승4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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