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신성한 이혼', 조카 후견인 된 조승우→한혜진의 당찬 복귀 '통쾌'[종합]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신성한, 이혼' 조승우, 한혜진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 최종화에서는 조카 부모를 상대로 친권 상실 소송에서 승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성한은 조카 기영(김준)이 새엄마 진영주(노수산나) 때문에 마음의 고통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됐다. 이에 신성한은 친권 상실 소송을 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상황을 여의치 않았다. 이서진(한혜진)은 라디오 복귀를 미루고 신성한을 도와주기로 결심했다.

마금희(차화연)는 손자를 지키기 위해 서창진(이호재) 회장과 이혼하려고 했다. 신성환은 마금희의 속내를 알고 "기영이를 생각한 것은 알지만 희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혼을 만류했다.

재판이 시작됐고, 신성한은 "부모 중 누구도 서기영 군의 우울을 알지 못했다"며 조카의 변호인으로 나섰다. 신성한은 편의점에서 주린 배를 채운 뒤 지쳐 쓰러져있는 등 조카의 이상행동이 찍힌 영상을 보여주며 변론을 이어갔다.

박유석(전배수)도 증인으로 등장했다. 신성한은 "신주하(공현지)의 이혼 소송 대리인이었다"며 "신주하가 양육권을 되찾기 위해 소송을 준비하는 와중에 상대 쪽인 금화 로펌에 파트너 변호사가 됐다"고 얘기했다.

신성한은 박유석과 서정국(김태향), 진영주의 관계를 집요하게 캐물었다. 신성한은 "얼마 전에 금화 로펌에서 퇴직한 뒤 퇴직금으로 프렌차이즈 카페를 받았다. 승소율이 떨어지는 역대급 퇴직금은 납득이 안 된다. 막상 카페는 서정국 씨가 보유하고 있는 지점 중 하나 아니냐. 명분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신성한은 "박유석은 이혼한 친모의 대리인이었다. 이혼 소송이 끝나고, 양육권이 박탈되자마자 친모의 이혼소송대리인이 친부의 입김으로 대형 로펌에 자리 잡았다"며 "증인은 그 당시 양육권 박탈에 영향을 미쳤던 신주하의 정신과 진료 자료 알고 있었지 않냐"고 말했다. 하지만 박유석은 "전혀 몰랐다"고 잡아뗐다.

이에 상대 변호사는 신성한에게 "본인이 친부보다 더 아이를 잘 양육할 수 있다는 증거가 어디에 있냐"고 변론해 그를 절망하게 했다.

전 매제 서정국은 신성한에게 "나, 아빠다. 어떤 부모가 친권을 포기하냐"고 답답해했다. 하지만 신성한은 "기영이 살려야 하니까. 삼촌인 나도 이렇게까지 하는데 당신은 아빠면서 왜 눈을 가리고 살고 있냐. 나 패소해도 계속할 것. 누군가는 기영이를 심장 터지게 아끼고 있다는 거 알려줄 거야"라고 강조했다.

그 시각 이서진은 라디오 개인 방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 청취자가 실시간으로 악플을 달아 그를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이서진은 아들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용기를 냈다. 이서진은 "아이디 꼬라지가 참 한심하다. 침대에선 뭐 잘하시냐. 자빠져 자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죠. 이런 개새끼를 누가 만나주겠냐. 이런 거 쓰지 말고 똥이나 닦아라 네입쓰레기 새끼님"이라고 응징해 통쾌함을 안겼다.

방송을 들은 신성한은 "개인 방송도 좋은데, 네시쯤 라디오에서 이서진 DJ님 목소리도 듣게 해 줘라. 라디오 부스 그 자리에서 저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다음날 다시 재판이 시작됐다. 서정국은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신성한은 "친모의 양육권 박탈을 위해 친부가 그런 일을 자행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아들 서기영 군이 자라기에 적합한 양육 환경이냐"며 화를 삭혔다.

신성한은 마침내 소송에서 승소, 조카 기영의 후견인이 됐다. 재판을 마치고 나온 뒤 신성한은 기영을 안아주며 감격했다. 이서진도 무사히 라디오 DJ로 복귀했다.

신성한은 친구 장형근(김성균), 조정식(정문성)과 편의점에서 만나 가볍게 와인을 마셨다. 신성한은 "우리 이제 이혼 좀 하자"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