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관련 질환 진단·치료 새로운 가능성 열려[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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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4월3일~4월9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심장 관련 질환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 중 정상으로 판정된 심장 MRI 영상이 있는 3만 8897명의 자료를 분석해 심근병증, 심방세동, 심부전 같은 심장 질환 발생으로 이어지는지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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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4월3일~4월9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심장 관련 질환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심장의 모양을 통해 심근병증을 판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는 쇼 클라크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대 예방 심장학과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 중 정상으로 판정된 심장 MRI 영상이 있는 3만 8897명의 자료를 분석해 심근병증, 심방세동, 심부전 같은 심장 질환 발생으로 이어지는지를 살펴봤다. 기계학습 알고리즘인 심층학습 기술을 이용, MRI에 나타난 이들의 심장 구형이 어느 정도인지도 측정했다.
이 결과 심장 구형이 증가할수록 장차 심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심장 구형 지수가 1 표준편차 증가할 때마다 심근병증과 심방세동 발생률이 각각 47%, 20%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임상 요인 그리고 MRI 판정 결과와도 무관했다.
연구 대상자들의 유전자 데이터를 멘델 무작위 분석법으로 분석한 결과 4곳의 유전자 자리(loci)가 심장 구형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멘델 무작위 분석법이란 특정 질병의 환경적 위험인자들과 그와 연관이 있는 유전자 변이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해 인과관계를 추론하는 연구 방법이다.
이제까지는 심장은 크기가 클수록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심장이 둥글수록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과학 전문지 ‘메드’(Med) 최신호에 공개됐다.
메시저리보핵산(mRNA)이 심혈관질환 예방 치료 백신으로도 활용된다. 영국 가디언은 글로벌 제약사 모더나가 mRNA를 활용해 심혈관질환, 암, 자가면역질환 등의 예방 치료 백신을 2030년까지 내놓을 것이라 공표했다고 보도했다.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 폴 버튼 박사는 “모든 종류의 질병 영역에 대한 백신을 5년 정도 안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세계 사람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종양에 대한 맞춤형 암 백신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현재 다양한 종류의 종양을 표적으로 한 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단 한 번 주사로 취약한 사람들을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같은 여러 가지 호흡기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버튼 박사는 “이전에는 치료할 수 없던 희소 질환에 대한 mRNA 기반 치료법이 개발될 것”이라며 “10년 후에는 질병의 유전적 원인을 파악하고 비교적 간단하게 mRNA 기반 기술로 이를 편집하고 치료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mRNA 기반 암 백신은 암 환자에게 암세포 특유의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를 투여해 면역체계에 암에 대해 경고하고 건강한 세포는 파괴하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하는 것이다.
버튼 박사는 “이런 mRNA 기술은 심혈관 질환, 암, 감염성 질환, 자가면역 질환, 희소 질환 등에 모두 적용될 수 있다”며 “이런 모든 분야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고 모두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유진희 (saden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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