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85분'…마요르카, 바야돌리드와 극적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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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선수가 뛰는 스페인 프로축구 RCD 마요르카가 난타전 끝에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마요르카는 오늘(9일)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스페인 라리가 28라운드에서 레알 바야돌리드와 3대 3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승점 1을 추가한 마요르카는 리그 12위를 유지했습니다.

선발 출장한 이강인은 중원을 장악하며 공수에서 활약했습니다. 전반 25분 화려한 드리블로 바야돌리드 수비수 두 명을 순식간에 벗겨냈고, 3분 뒤에는 정확한 패스로 골 찬스를 만들었는데 은디다예의 결정력이 아쉬웠습니다.

선제골은 홈 팀 바야돌리드 몫이었습니다. 전반 33분 키케 페레스의 슈팅이 골문을 갈랐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밀린 마요르카는 후반 8분 반격에 나섰습니다. 무리키가 마페오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받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기세를 탄 마요르카는 5분 뒤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이강인의 프리킥이 수비수 맞고 나오자 모를라네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바야돌리드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21분 3명을 동시에 교체했는데, 2분 뒤 결실을 맺었습니다. 아말가가 득점에 성공하며 2대 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팽팽한 승부에서 이강인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후반 38분 크로스를 올렸고, 무리카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후반 40분 이강인이 교체 아웃되자 마요르카는 1분 만에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41분 바야돌리드 로드리게스가 헤더로 리드를 안겼습니다.

다급해진 마요르카는 총공세에 나섰고, 후반 추가시간 천금 같은 기회를 잡았습니다.

프리킥에서 깊숙이 크로스를 올렸는데, 바야돌리드 수비수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무리키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해 3대 3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