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먼 선수 팔지 말고...느리고 무기력한 '1150억' FW 팔아!

한유철 기자 2023. 4. 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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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존슨이 카이 하베르츠의 매각을 촉구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하베르츠가 몇몇 중요한 순간을 만들어낸 것을 안다. 하지만 내 생각에 첼시는 메이슨 마운트를 지키고 그를 내보내야 한다. 그가 좋은 선수인 것은 알지만, 프리미어리그와는 맞지 않다. 느리고 무기력하다. 그는 독일 무대와 더 잘 어울린다. 첼시가 오는 여름 매각을 해야 한다면, 하베르츠가 그 대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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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글렌 존슨이 카이 하베르츠의 매각을 촉구했다.


독일 출신의 수준급 자원이다. 193cm의 큰 키를 보유하고 있지만 기술이 좋고 움직임 자체가 부드럽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으며 축구 지능이 좋아 전술 이해도가 뛰어나다. 또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인 것도 그의 명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레버쿠젠에서 두각을 나타낸 후 첼시의 선택을 받았다. 2020-21시즌 8000만 유로(약 1150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발생시키며 런던에 입성했고 그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다. 첼시 입장에선 티모 베르너와 시너지를 발휘하길 바랐지만, 베르너가 워낙 부진한 탓에 하베르츠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끄는 빈도가 많았다.


어느 정도 효과를 보긴 했다. 공격 포인트 자체가 많진 않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중요할 때마다 한 방씩 터뜨려 줬다. 그러나 만족스럽진 않았다. 공격 포인트 자체는 직전 시즌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들었고 경기 내 영향력도 좋지 않았다. 2021-22시즌에도 로멜루 루카쿠가 실패한 탓에 최전방을 책임졌고 컵 대회 포함 14골을 넣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평가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첼시의 가장 큰 약점은 '공격력'이며 하베르츠는 전혀 이를 해결해주지 못했다. 물론 컵 대회 포함 9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이긴 하지만, 확실한 '해결사'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3년 동안 이어진 '애매한' 활약 탓에 매각을 촉구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존슨은 오는 여름 첼시가 하베르츠를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하베르츠가 몇몇 중요한 순간을 만들어낸 것을 안다. 하지만 내 생각에 첼시는 메이슨 마운트를 지키고 그를 내보내야 한다. 그가 좋은 선수인 것은 알지만, 프리미어리그와는 맞지 않다. 느리고 무기력하다. 그는 독일 무대와 더 잘 어울린다. 첼시가 오는 여름 매각을 해야 한다면, 하베르츠가 그 대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하베르츠는 과거 '이적'에 관해 입을 연 적이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잠깐 연관됐으며 이에 대해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독일 선수로서 뮌헨의 제안을 거절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목표는 독일이 아닌 잉글랜드나 스페인에서 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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