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 "中군용기 70대, 군함 11척 포착…경계 태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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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의장의 회담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대만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고강도 군사 훈련에 돌입한지 이틀째인 9일(현지시간) 대만해협에 대규모 군사력을 투해 무력시위를 벌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만 주변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Su-30 전투기와 H-6 폭격기 등 군용기 70대와 군함 11척을 포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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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의장의 회담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대만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고강도 군사 훈련에 돌입한지 이틀째인 9일(현지시간) 대만해협에 대규모 군사력을 투해 무력시위를 벌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만 주변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Su-30 전투기와 H-6 폭격기 등 군용기 70대와 군함 11척을 포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만군은 관련 동태를 면밀하게 감시·파악하고 있으며, 각종 미사일 시스템으로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특히 중국 로켓군의 활동을 감시하는 등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훈련 첫날인 전날엔 J-10, J-11, J-16 등 중국의 4세대 주력 전투기와 YU-20 공중급유기, H-6K 폭격기, KJ-500 조기 경보기 등 군용기 71대와 군함 9척이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에서 탐지됐다고 발표했다.
전투기인 Su-30 8대, J-11 4대, J-10 16대, J-16 10대 등 군용기 45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서남부 공역에 진입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대만 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 체결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은 중간선 너머로 군용기와 군함을 상시로 파견해왔다.
앞서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8~10일 사흘 간 대만해협과 대만섬 남·북부 그리고 동부 공·해 지역에서 대만섬을 둘러싼 전투 경비순찰과 '연합리검'(联合利剑·날카로운 검 연합훈련·United Sharp Sword)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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