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 왜 뺐어'... 마르세유턴에 골 유도한 이강인 뺀 뒤 흔들린 마요르카

(베스트 일레븐)

'그러게 왜 뺐을까.'

선발로 나서 잘하고 있던 이강인을 뺀 마요르카. 결국 레알 바야돌리드와 비기는 데 그쳤다.

이강인이 속한 마요르카는 9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라 리가 28라운드 원정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혈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9승 7무 12패 승점 31, 바야돌리드는 8승 5무 15패 승점 29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번 시즌 3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후반 40분 앙헬 로드리게스와 교체될 때까지 활약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전반 화려한 마르세유턴으로 상대의 기를 꺾는 등 마요르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강인의 마요르카는 전반 33분 상대 역습 과정에서 키케 페레스에게 실점하고 전반을 0-1로 마쳤다. 이와 별개로 이강인은 번뜩였다. 마요르카의 역습 국면에서 중앙 지역서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전매특허 마르세유턴을 선보이며 상대 압박을 풀어냈다. 회전 드리블에 이은 볼 간수, 그리고 패스까지 깔끔했다.

마요르카는 후반 초반 힘을 내기 시작했다. 파블로 마페오의 크로스에 이은 베다르 무리키의 헤더골로 후반 8분 동점을 만든 마요르카는 내친 김에 역전 골까지 터트렸다. 

이강인이 관여했다. 후반 13분 이강인이 찬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고 튕겨 나오자 마누 모를라네스가 세컨드 볼을 바로 오른발로 차 넣었다.

시소 게임이 이어졌다. 바야돌리드의 교체가 적중했다. 셀림 아말라가 후반 23분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필 이 무렵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불러 들였다. 후반 41분 이강인이 빠진 마요르카는 몬추 로드리게스에게 실점했다.

그러나 마요르카는 후반 추가 시간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무리키가 성공시키며 원정에서 극적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후스코어드 평점 6.8을 얻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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