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끝났는데 또? 뮤지컬 재공연 전성시대
[앵커]
히트 뮤지컬이라고 해도 매년 재공연은 흔치 않은 데 요즘엔 끝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다시 시작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습니다.
불황을 모르는 뮤지컬 시장 덕인데 이 같은 유행이 과연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팝그룹 아바의 노래로 만든 맘마미아가 돌아왔습니다.
지난 2004년 초연 이래 꾸준히 한국 무대에서 사랑을 받아 온 뮤지컬입니다.
[최정원 / '맘마미아' 도나 역 : 중년 관객들에게 정말 엄청난 에너지를 주는 작품이면서 또 어린 친구들에게는 또 뭔가 기쁨을 줄 수 있는 그런 작품이기 때문에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맘마미아는 코로나19 변수 때문에 3년 만이지만, 최근 히트작들은 재공연 주기가 매우 짧아졌습니다.
지난해 8월에 마친 '데스노트'는 7개월여 만에 다시 관객을 찾아왔습니다.
홍광호, 김준수 등 이전에 흥행을 주도했던 황금 멤버들이 고스란히 출연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베토벤'은 끝난 지 보름여 만에 시즌2라는 이름으로 컴백합니다.
새로운 노래가 2곡 추가되고 전체적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수정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길버트 메머트 / '베토벤' 연출 : 창작 작품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수정사항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고요. 그래서 장면의 어떤 순서 배열도 조금 바꿔서 구조를 조금 어떤 수정을 가하기도 했고요.]
'식스 더 뮤지컬'의 경우 3주간의 투어팀 내한공연이 끝나고 닷새 만에 곧바로 한국어 공연이 시작될 정도.
재공연 주기가 짧아진 이유는 제각각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계속 커지고 있는 시장에 대한 믿음이 깔려 있습니다.
[뮤지컬 제작사 관계자 : 재공연이나 연장 공연이 진행된다고 공지가 이제 되었을 때 뭔가 이전에 진행된 공연을 보지 못했던 새로운 관객층을 유입할 수도 있고.]
결국, 될만한 대형작들은 길게 끌고 간다는 전략인데 이 같은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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