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부 인사들·머스크 중국 간다… 양국 갈등 해소 씨앗되나

유재인 기자 2023. 4. 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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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 연합뉴스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 정·재계 인사들의 중국 방문이 예정돼 양국 간 갈등을 풀 계기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CNBC는 지난 7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상무부 고위 관리들이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수출 규제와 관련해 다음 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의 올 하반기 중국 방문에 앞서 양국 간 협의를 위한 것이다. 이날 미 상무부 대변인은 “이번 방문에서 엘리자베스 이코노미 중국 문제 선임고문 등이 중국 정부와 기업인들을 만나 양국 교역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러몬도 장관은 블룸버그에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조만간 팀을 보내 그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고, 나도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할 전망이다. 8일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주 샤오퉁 테슬라 수석 부사장과 이번 주말 중국을 방문해 상하이 공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머스크의 일정에는 중국 당국 관계자와의 회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일 로이터 통신도 머스크가 이르면 이달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고, 중국 리창 신임 총리와의 만남을 모색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중국은 테슬라의 지난해 매출 22.3%를 차지하는 해외 최대 판매 시장이다.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지난해 71만대를 생산해 테슬라 전체 생산량의 52%를 담당했다. 로이터는 “머스크의 중국행은 코로나 이후 중국 사업을 확대하고 투자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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