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연상케 한 2연속 '마르세유 턴'…이강인 역시나 '탈압박 장인'

강동훈 2023. 4. 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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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탈압박 장인'다웠다.

이강인(22·마요르카)이 어김없이 존재감이 빛났다.

이강인은 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교체되기 전까지 85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좋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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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역시나 '탈압박 장인'다웠다. 이강인(22·마요르카)이 어김없이 존재감이 빛났다. 특히 2연속 '마르세유 턴(드리블 도중 한 발로 공을 정지시킨 뒤 몸을 360도 회전해 상대를 따돌리는 기술)'을 선보이면서 감탄을 자아냈다.

이강인은 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교체되기 전까지 85분을 소화했다.

이날 왼쪽 측면 미드필더 나섰지만, 이강인은 포지션에 구애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다만 어김없이 동료들이 뒷받침되지 못한 탓에 날카로운 움직임과 날렵한 패스는 무색했다.

이강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좋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특히 전반 24분께 중원에서 2연속 '마르세유 턴'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장면은 이날 백미였다. 흡사 '레전드' 지네딘 지단(50·프랑스) 감독의 선수 시절을 연상케 할 정도로 눈부셨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85분 동안 슈팅 1회와 기회 창출 1회, 크로스 성공 2회, 드리블 돌파 성공 2회, 피파울 1회를 기록했다. 이에 평점 6.84점을 받았다. 이는 마요르카 선수 중 네 번째로 '최고점'이었다.

한편 이날 마요르카는 치고받는 공방전 속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6경기 무승(3무3패)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면서 긴 부진에 빠졌다. 순위표는 12위(9승7무12패·승점 34)에 그대로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진출권이 주어지는 6위 레알 베티스(승점 45)와 격차는 승점 11로 벌어졌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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