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우새’ 이상민, 소개팅女와 수산시장 데이트...“진짜 노력하겠다”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이상민은 김종국, 김종민을 만나 식사를 했다. 김종국은 이상민의 소개팅을 언급하며 “엉망진창이더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소개팅을 진심으로 한 거냐. 내가 보기엔 안 되겠더라. 깜짝 놀란 게 몇 개가 있다”고 말했고, 김종민은 “몇 개가 뭐냐. 거의 다 깜짝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은 이상민이 소개팅 중에 상대방의 눈을 마주치지 못했던 것, 이름을 한참 뒤에 물어보는 것 등을 언급하며 비매너라고 했다. 또 “진짜 최악인 거, 전 여친 신발 사이즈를 왜 얘기하는 거냐”고 화를 냈다. 김건우도 “저건 아니라고 본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소개팅 끝나고 애프터는 했냐”고 물었다. 이상민은 “그날 끝나고 그분한테 장문의 문자가 왔는데, 근데 내가 답장을 안 했다, 지금까지”라고 말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신동엽도 화가 나는 듯 “미친 거 아니야?”고 했다.
소개팅은 지난 3월 1일에 했는데, 세 사람이 만난 날은 3월 15일이었다. 문자를 안 보낸 지 14일이나 경과한 시점이었다. 이상민은 답장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했지만 모두를 이해시키지 못했다.
이상민은 두 사람의 성화에 못이겨 답장을 보냈다. 보내기 버튼을 누른 뒤에는 머리를 싸매고 두려워했고, 긴장해서 배가 아프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장훈은 “오랜 기간 동안 고생 많이 했잖나. 그런 감정 없이 일하고, 갚고, 이런 것만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고, 신동엽 또한 “사치스러운 감정이라 생각했을 것”이라며 이상민을 이해했다.
이상민은 한참 동안 휴대전화를 만지작 거리면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순간, 소개팅을 했던 김유리 씨에게서 답장이 왔다.
두 사람이 만난 시간은 새벽 4시였다. 이상민은 “지금 이 시간에 경매를 한다. 낙찰 받은 가장 맛있는 생선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상을 보던 서장훈은 “새벽 4시에 경매를 하든가, 말든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유리 씨는 처음 보는 경매 모습에 관심을 보였다. 그녀는 “찍어도 되냐”, “바다에 온 것 같다”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상민은 그 모습에 슬쩍 웃음을 지었다.
이상민과 김유리 씨는 경매를 구경한 뒤 생선을 직접 보러 갔다. 상인의 “여자친구냐”는 질문에는 “알아가는 중이다”라고 답해 어머니들이 박수를 치며 잘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상민은 감성돔은 물론 킹크랩까지 통크게 주문한 뒤 식당으로 올라갔다. 두 사람은 조용한 식당에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이상민은 “그때 문자를 받고 어떻게 답장을 보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시기를 놓쳤다. 그런데 다른 뜻은 아니고 제가 경험이 없다 보니까”라며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구구절절 설명을 늘어놨다.
이상민은 “제가 앉은 자리가 진짜 뷰가 좋은 거 같다. 유리 씨가 앞에 있어서”라고 로맨틱하게 말하는가 하면, “아까 경매가 재밌었잖나. 저는 경매를 당해봤다”고 이상한 썰을 풀어 MC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아침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함께 봤다. 이상민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유리 씨가 하고 싶은 거 제가 해드리겠다”고 은근슬쩍 다음 만남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김유리 씨는 “너무 좋다”고 답했다.
이상민은 헤어지기 전 삼행시를 통해 “진짜 노력하겠다”는 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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