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광역지자체장 선거, 여야 정면대결 2곳서 모두 여당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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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실시된 일본의 통일지방선거(전반부)에서 여야 광역지자체장 후보 간 1대1 대결이 벌어진 홋카이도와 오이타현 모두 여당의 승리가 확실시된다.
우파 야당인 일본유신회는 나라현 지사 선거에서 승리, 오사카 이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광역지자체장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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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유신회, 오사카 외 지역 첫 광역단체장
9일 실시된 일본의 통일지방선거(전반부)에서 여야 광역지자체장 후보 간 1대1 대결이 벌어진 홋카이도와 오이타현 모두 여당의 승리가 확실시된다. 우파 야당인 일본유신회는 나라현 지사 선거에서 승리, 오사카 이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광역지자체장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날 여당과 야당 추천 후보의 1대1 대결이 펼쳐진 홋카이도와 오이타현 지사 선거에서는 자민당과 공명당이 추천한 스즈키 나오미치 현 지사와 사토 기이치로 전 오이타 시장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코로나19 대응 성과 등을 강조한 스즈키 지사는 출구조사에서 70%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유신회 오사카에서 네 번 연속 승리... 나라현 지사 선거도 이겨
애초 지역 정당인 오사카유신회에서 출발한 일본유신회는 오사카부 지사(요시무라 히로후미 현 지사)와 오사카 시장(요코야마 히데유키 전 오사카부 의원) 선거에서 모두 네 번 연속 승리를 거둘 것이 확실시된다. 요시무라 지사의 출구조사 득표율은 80%대에 달했다. 자민당 출신 후보가 2명 출마해 표가 분산된 나라현 지사 선거에서도 유신회가 공천한 야마시나 마코토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돼, 처음으로 오사카 이외 지역에서 광역지자체장을 배출하게 됐다. 야마시나 후보는 지방정부의 예산 낭비를 없애고 고교 무상화 실시 등 일본유신회가 오사카에서 실시했던 정책을 나라현에서도 실시하겠다고 호소해 무당층의 지지를 얻었다.
한편 6선을 노린 현직 지사와 자민당 중의원·참의원 출신 등 3명의 자민당 후보가 출마한 도쿠시마현 지사 선거에선 올해 1월 현 지사 출마를 위해 중의원 의원을 사직한 고토다 마사즈네 후보가 첫 당선됐다. 가나가와·후쿠이·돗토리·시마네현에서는 여야 모두 지원한 현 지사의 압승이 확실시된다. 구로이와 유지 가나가와 지사는 선거 10일을 앞두고 과거 방송사 앵커 시절 11년간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주간지에서 폭로됐으나,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어 4선에 성공했다.
23일 후반부 투표... 중참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
일본에서 4년마다 실시되는 통일지방선거는 전반부와 후반부 두 차례에 걸쳐 치러진다. 9일에 실시된 전반부 투표에선 9개 광역지자체 지사와 6개 정령시(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정부가 지정한 도시) 시장, 41개 광역지자체(총 2,260명)와 17개 정령시(총 1,005명)의 지방 의원 등을 뽑는다. 23일 실시되는 후반부 투표에선 정령시를 제외한 기초지자체장과 지방 의원 등을 선출하며, 중의원·참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실시된다.
한국과 달리 일본의 지방선거는 지자체장이 궐석이 돼 선거를 치르면 당선자에게 남은 임기가 아니라 새롭게 전체 임기를 부여한다. 이 때문에 지자체장 선거일이 지자체마다 다르다. 이번 선거도 명칭은 통일지방선거지만 광역지자체 47곳 중 지사 선거를 치른 곳이 9곳밖에 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7시에 시작된 투표는 오후 8시에 끝나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이다. 10일 새벽에야 대세가 판명될 것으로 교도통신은 전망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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