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세요!" 땡큐 임영웅과 4만5007명이 만든 K리그 새 역사, 황의조-기성용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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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8일.
그런 임영웅이 K리그 시축자로 나섰다.
임영웅은 황의조가 프랑스에서 뛸 때 직접 현지 응원을 나섰을 정도다.
경기에서 황의조 나상호, 팔로세비치의 연속골로 3대0 승리한 안익수 서울 감독은 "임영웅 씨에 대해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상암벌에 4만5007명이란 많은 팬이 와주셨다. 콘텐츠 등 조금 더 많은 부분을 개선한다면 팬들의 니즈를 더 많이 채워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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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땡큐, 히어로. 또 오세요!"
2023년 4월 8일. 대한민국 프로축구에 새 역사가 작성됐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대결에는 4만5007명이 들어찼다. K리그가 유료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K리그1 최다 관중 1위 기록을 작성했다. 동시에 코로나19 이후 국내 프로 스포츠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썼다.
새 역사의 중심에는 '국민가수' 임영웅이 있었다. 임영웅은 이날 시축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K리그는 물론이고 사회, 연예 전반에 걸쳐 깜짝 놀랄 이슈였다. 임영웅은 현재 국내 가요계의 슈퍼스타다. 그가 행사장에 한 번 '뜨기만' 하면 수 천, 수 만명의 팬이 함께 움직인다. 그런 임영웅이 K리그 시축자로 나섰다.
임영웅이 시축자로 나선 것은 축구와의 깊은 인연 때문이다. 그는 중학교 때까지 축구를 했다. 가요계 대표 '축덕'으로 임영웅이 매니저를 통해 구단 측에 먼저 시축을 문의했다. 특히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31)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웅은 황의조가 프랑스에서 뛸 때 직접 현지 응원을 나섰을 정도다. 최근에는 임영웅의 축구 동호회에 미드필더 기성용(34)이 직접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시축이 결정된 3일 예매 시작 10분 만에 입장권 2만장이 팔렸다. 30분이 지나서는 2만5000장이 판매됐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임영웅씨의 시축이 확정된 이후 굉장히 많은 문의 전화가 왔다. 하루에 수백 통을 받았다. 8일 오전까지 3만8000장의 티켓이 판매됐다. 온라인으로 구매하지 못한 분들은 경기 당일 이른 시간부터 현장 구매를 했다"고 했다.
임영웅은 축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했다. 사비로 구입한 사인 유니폼 다섯 벌을 추첨을 통해 전달했다. 끝이 아니었다. 하프타임 공연도 진행했다. 당초 시축만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공연을 준비했다. 그는 '히어로'를 부른 뒤 걸그룹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에 맞춰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눈에 띄는 것은 그의 착화였다. 임영웅과 댄서 모두 축구화를 신고 공연을 펼쳤다. 잔디가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배려였다. 임영웅은 팬들과 함께 전후반 90분 경기를 모두 즐긴 뒤 축구장을 떠났다. 임영웅의 팬들은 청소까지 마무리한 뒤 경기장을 떠나 박수를 받았다.
경기에서 황의조 나상호, 팔로세비치의 연속골로 3대0 승리한 안익수 서울 감독은 "임영웅 씨에 대해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상암벌에 4만5007명이란 많은 팬이 와주셨다. 콘텐츠 등 조금 더 많은 부분을 개선한다면 팬들의 니즈를 더 많이 채워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꼽힌 황의조는 "(임영웅과) 어떻게 친해졌는지 기억나지 않는다(웃음). 덕분에 많은 팬이 와주셨다고 고맙다고 했다. 승리를 했다. 다음에 또 와야하지 않을까 싶다. 경기 전에 '골을 넣어야지' 했는데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 이벤트였지만 많은 팬 앞에서 경기할 기회를 가졌다. 그 자체만으로도 선수로서 기쁘다"고 했다. 기성용은 "어렸을 때 슈퍼매치 5만 관중 이후 처음이다. 매일 이렇게 많이 오시면 좋은데, 어쨌든 축구를 잘하면 더 오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임영웅이) 자주 왔으면 좋겠다. 많은 분이 오시니까 선수들도 경기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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