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팔도강산' 김수동 PD 별세, 향년 8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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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독 출신으로 KBS 일일연속극 '꽃피는 팔도강산'(1974~1975) 등을 연출한 김수동 PD가 별세했다.
한국영화감독사전과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 등을 살펴보면 김 PD는 조선일보 기자와 서울신문 전무를 역임한 김을한(1906~1992)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KBS PD로서 드라마 연출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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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영화 감독 출신으로 KBS 일일연속극 '꽃피는 팔도강산'(1974~1975) 등을 연출한 김수동 PD가 별세했다. 향년 89세.
9일 방송가에 따르면, 김 PD는 지난 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날 오전 10시 발인식이 엄수됐고 고인은 서울시립승화원 추모의집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한국영화감독사전과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 등을 살펴보면 김 PD는 조선일보 기자와 서울신문 전무를 역임한 김을한(1906~1992)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후 6·25 동란을 피해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이민갔다.
1959년 일본 다이에이(大映)영화사에 조연출로 입사했다. 일본 거장 감독 오즈 야스지로의 '부초'(1959)에 참여하면서 연출수업을 했고 신상옥 감독의 일본 로케이션 촬영을 도우며 신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1964년 귀국해 신 감독의 권유를 통해 '만가'(1965)로 한국에서 감독 데뷔를 했다. 1969년까지 7편의 영화를 감독했다.
이후 홍경모 전 주일공보관장과 극작가 이상현으로부터 TV 드라마 연출 제안을 받았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KBS PD로서 드라마 연출에 주력했다.
특히 우리나라 근대 산업화의 성과를 명확하게 보여준 '꽃피는 팔도강산' 연출로 유명했다. 이 드라마는 제철소 간부, 석유 화학 회사 직원인 사위들을 통해 산업화의 면면을 보여줬다. 일반 시민이 구경하기 힘든 포항제철의 압도적인 규모와 김희갑·황정순·최은희 등 스타들이 총출동해 인기를 누렸다.
'까치야 까치야'로 제1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연출상(1978), '옛날 나 어릴적에'로 제1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연출상(1981), '드라마게임'으로 제2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연출상(1987) 등을 받았다. 1996년엔 KBS 드라마게임 600회 방영 공로패(62편 연출)를 수상했다.
유족으로 '만가'의 여주인공인 황승리(황영자) 씨 등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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