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의도 선착장 신규 조성… 서해뱃길 사업 본격화

최온정 기자 2023. 4. 9. 22: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서해뱃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여의도 한강공원에 1000톤(t)급 유람선 3척을 동시에 댈 수 있는 선착장을 만든다.

오세훈 시장은 "여의도 선착장 조성을 시작으로, 한강~경인아라뱃길의 정기운항, 서울항 개항 등의 계획을 구체화 나감과 동시에 환경단체들과도 꾸준히 대화를 통해 보완책을 마련해 한강의 자연성 역시 최대한 보존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서해뱃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여의도 한강공원에 1000톤(t)급 유람선 3척을 동시에 댈 수 있는 선착장을 만든다. 서해뱃길은 서울에서 한강을 따라 서해로 이어지는 물길을 일컫는 말이다.

9일 서울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2026년 상반기 개항 예정인 서울항 조성에 앞서 여의도한강공원 내 신규 선착장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을 잇는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선박 운항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6일 서울 한강에서 경인아라뱃길을 향해 달리는 한강르네상스호의 모습. /뉴스1

신규 선착장의 위치는 마포대교 남단과 서울항 예정지 사이 공간이다. 다양한 규격의 선박을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 가능한 많은 선박이 활발히 왕래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선착장의 규모는 길이 102m, 폭 32m다. 승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승하선할 수 있도록 승선대(폭 6m)를 넓게 설계했으며, 1000t급 이하 선박 3척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여의도 선착장이 조성되면 내년부터는 한강 내 1000t급 여객선 등의 정박이 가능하다. 2026년 상반기 서울항이 조성되면 서해에서 출발한 5000t급 크루즈가 한강에 정박할 수 있게 된다. 한강에서 출발해 군산·목포항 등을 거쳐 제주항에 이르는 크루즈 관광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한강~경인아라뱃길의 정기 운항 노선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기본노선은 여의도 선착장~아라김포여객터미널~아라인천여객터미널이다. 시는 연간 150회(1일 1회 기준)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민간공모를 통해 이번 선착장 신규 조성사업의 사업자를 선정했다. 선착장 조성 및 선박 도입은 순수 민간자본으로 이뤄진다. 선착장은 올해 4월부터 설계에 착수하며, 이르면 내년 1월 선박 시범 운항을 거쳐 한강의 결빙기가 끝나는 2월 본격 운항에 나선다.

오세훈 시장은 “여의도 선착장 조성을 시작으로, 한강~경인아라뱃길의 정기운항, 서울항 개항 등의 계획을 구체화 나감과 동시에 환경단체들과도 꾸준히 대화를 통해 보완책을 마련해 한강의 자연성 역시 최대한 보존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