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지도로 본 대구 중심지 모습은?…근대역사관 작은전시회
[KBS 대구] [앵커]
경상감영과 대구읍성의 옛 모습을 담은 지도 전시회가 대구 근대역사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100년의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옛 사진들도 함께 전시 중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 시대부터 경상도 77개 고을을 관할하는 중심 관청 역할을 하며 대구의 역사와 함께해온 경상감영.
1907년 지도에는 경상감영의 중심 건물인 선화당과 징청각은 물론, 당시만 해도 정문 역할을 했던 관풍루 등 부속건물의 위치가 자세히 표시돼 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대구읍성의 사각형 성벽도 옛 지도에선 그 형태를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상도와 대구 중심부의 옛 모습을 담은 지도 전시가 대구 근대역사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박소영/대구시 수성구 : "공원들 좋아하는데 바로 앞에 있는 경상감영 공원도 아까 보니까 옛날에 있던 장소라고 하더라고요. 사람들 많이 지나가는 곳에 잘 설명할 수 있는 건물이 있어서."]
갓 쓴 선비들로 빼곡한 옛 서문시장 등 100년 전 모습을 담은 오랜 사진들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전시임에도 관람객이 2달여 만에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역사관을 찾는 발걸음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 중인 가운데 역사관은 특별 기획전 등을 통해 전시의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신형석/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 운영 본부장 : "기증 유물 전시, 또 작은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박물관이 대구 역사를 홍보하고 공부할 수 있는 그런 중심지가 되도록."]
한편 이번 전시는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됩니다.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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