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韓 감청 의혹…외교부 “미국과 필요한 협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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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9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의 1급 기밀문건이 유출됐다는 보도에 관해 "미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의 기밀 문건이 유출돼 미 국방부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할 미군 포탄 공급과 관련된 한국 내 논의사항도 문건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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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외교부가 9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의 1급 기밀문건이 유출됐다는 보도에 관해 “미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기자단 공지를 보내 “기본적으로 한미동맹의 신뢰는 굳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의 기밀 문건이 유출돼 미 국방부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건에는 우크라이나의 공세 시기와 장소, 방법과 같은 구체적인 전투 계획은 담겨 있지 않지만 무기와 병력 보충, 전력 등 러시아군이 유용할 수 있는 군사 정보가 담겼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할 미군 포탄 공급과 관련된 한국 내 논의사항도 문건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포탄 공급에 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해 무기전달 압박을 가할 것을 한국 관리들이 우려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해당 문건 중 정보 출처가 신호정보보고(SIGINT)라고 명시돼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 정보기관이 한국 정부의 내부 논의를 감청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앞서 우리 국방부는 미국에 수출하는 155㎜ 포탄을 두고 “미국을 최종 사용자로 전제 하에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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