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감독, 분노 폭발 “래시포드 부상? 일정 왜 이래? 6일 동안 3경기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불만을 토로했다.
맨유는 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일정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36분 스콧 맥토미니의 선제골이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 상대가 흐름을 잡는 모습이었지만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앙토니 마샬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다만, 맨유는 마냥 기쁠 수 없었다. 지난 1월 상대 수비의 거친 태클로 발목 부상을 입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번 경기 복귀전을 치렀으나 팀의 주포 마커스 래시포드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래시포드는 후반 36분 동료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사타구니 쪽 불편함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이를 두고 텐 하흐 감독은 불만을 표출했다. 텐 하흐 감독은 ‘BT스포츠’를 통해 “래시포드의 소식은 기다려야 한다. 상태가 좋지 않다”라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일정 때문이다. 우리는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의 부상은 충분히 피할 수 있던 일이다. 왜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일요일 저녁 경기를 준 뒤 이번 경기는 토요일 이른 시간대 경기를 잡았는지 의문이다”라며 “선수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 일정 기간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맨유는 최근 일주일 사이 3경기를 치렀다. 지난 3일(월요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6일(목요일) 브렌트포든전을 소화했다. 그리고 8일(토요일) 에버튼전을 치르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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