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음주운전 60대, 어린이들 덮쳐…9살 여아 결국 사망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2023. 4. 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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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던 60대 남성이 인도를 지나던 어린이들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길을 걸어가던 9~12세 어린이 4명이 차에 치였으며, 9세 B양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결국 숨졌다.

A씨는 면허 취소 수치를 웃도는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으며 당시 어린이보호구역 내 좌회전 금지구역에서 갑작스레 좌회전한 뒤 그대로 인도로 돌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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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A씨 입건해 조사 중
연합뉴스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던 60대 남성이 인도를 지나던 어린이들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를 입은 어린이 4명 중 1명은 결국 숨졌다.

9일 대전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1분쯤 대전시 서구 둔산동 한 교차로에서 60대 A씨가 운전하던 SM5 차량이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길을 걸어가던 9~12세 어린이 4명이 차에 치였으며, 9세 B양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결국 숨졌다. 나머지 3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음주운전 사고로 배승아(9) 양이 사망한 가운데, 9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사고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이 기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및 위험 운전 치사,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면허 취소 수치를 웃도는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으며 당시 어린이보호구역 내 좌회전 금지구역에서 갑작스레 좌회전한 뒤 그대로 인도로 돌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차에서 확보한 블랙박스,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조만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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