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새만금 국제마라톤…‘4년 만의 봄빛 질주’
[KBS 전주] [앵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군산 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가 4년 만에 열렸습니다.
시민과 동호인 등 6천여 명이 모처럼 봄기운을 만끽하며 휴일 도심을 달렸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휴일 이른 아침부터 운동장에 모인 마라톤 참가자들.
직장 동료와 동호회, 가족 등 삼삼오오 모여 몸 풀기 운동이 한창입니다.
순위보다는 저마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참가한 마라톤.
각자 각오를 다집니다.
[최형일·방대희/익산시 신동 : "준비는 시간 날 때 틈틈이 조금씩 준비했고요. 저는 기록보다는 완주를 목표로 무사히 안 다치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참가자들.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고 완연한 봄기운을 마시며 도로를 달립니다.
친구와 연인, 유모차에 아기를 태운 가족까지 활짝 핀 벚꽃 아래서 함께 뛰며 추억을 쌓습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결승점을 통과한 참가자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성취감에 표정이 밝습니다.
[이현정·고강보/전주시 덕진동 : "코로나19 때문에 야외에서 이렇게 단체로 모이는 광경을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봄기운을 느끼면서 다 같이 뛸 수 있어서, 어른들 아이들 다 같이 뛰니까 생동감도 느껴지고요."]
코로나19로 4년 만에 열린 군산 새만금 국제마라톤 대회에는 선수와 동호인, 시민 등 6천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도 치러져 열띤 경쟁을 벌인 엘리트 부문에서는, 충남도청 전수환 선수가 2시간 16분 28초로 남성부 우승을, 논산시청 이수민 선수가 2시간 34분 59초로 여성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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