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포위' 훈련 이틀째…美 초계기 투입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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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고강도 군사 훈련에 돌입한 지 이틀째인 9일 전투기와 군함을 대거 투입하며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뉴스1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중국의 군용기 58대와 군함 9척을 대만 주변에서 탐지했다고 밝혔다.
중국중앙TV(CCTV)도 해당 훈련을 소개하면서 전투기·군함·로켓 등으로 대만을 집중타격하는 시뮬레이션 영상을 이날 보도했다.
대만섬과 가장 가까운 중국의 군사기지 핑탄섬과 그 일대 모든 지역이 훈련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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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고강도 군사 훈련에 돌입한 지 이틀째인 9일 전투기와 군함을 대거 투입하며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뉴스1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중국의 군용기 58대와 군함 9척을 대만 주변에서 탐지했다고 밝혔다.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도 대만해협과 대만섬 남·북부 그리고 동부 공·해 지역에서 대만섬을 둘러싼 전투 경비순찰과 '연합리검' 훈련 실시 영상을 공개했다. 1분 44초 분량의 훈련 영상에는 군함과 전투기 출격, 병력 출동 장면 등을 모두 공개됐다.
동부전구는 육·해·공군 다양한 부대가 대만 섬 및 주변 해역에서 핵심 목표물을 모의 타격하는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사정포 부대는 주요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과 다탄종 복합 파괴 훈련을 했고, 로켓 부대는 핵심 목표물에 대한 모의 타격을 한 뒤 후속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중국중앙TV(CCTV)도 해당 훈련을 소개하면서 전투기·군함·로켓 등으로 대만을 집중타격하는 시뮬레이션 영상을 이날 보도했다.
중국은 실탄 사격 훈련도 예고했다. 대만섬과 마주한 중국 푸젠성의 해사국은 오는 1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푸젠성 핑탄현 해안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대만섬과 가장 가까운 중국의 군사기지 핑탄섬과 그 일대 모든 지역이 훈련 지역이다. 핑탄섬은 대만 북부 신주현에서 126㎞ 떨어져 있다.
대만 국방부는 이와 관련 "비이성적 행동에 대한 엄숙히 비난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훈련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미국은 이날 해군의 주력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을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투입했다. P-8A는 레이더 최대탐지거리만 800㎞에 하푼 미사일과 어뢰 등으로 무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의 이번 훈련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의장의 미 캘리포니아에서 회담한 것에 대한 보복적 성격을 지닌다. 차이 총통은 당시 중국의 경고에도 지난달 29일 미국을 방문, 현직 대만 총통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하원의장과 회동했다.
이에 중국 외교·국방부 등 5개 기관은 회담 다음날인 지난 6일 "결연하고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 중국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대만 주위를 포위하는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 첫날인 전날에는 군용기 71대와 군함 9척이 대만 주변에서 탐지됐다. 이 중 군용기 45대가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서남부 공역에 진입했다. 대만 해협 중간선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은 중간선 너머로 군용기와 군함을 상시로 파견해왔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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