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아내 “인생 털었는데도… 거짓 인격살인, 2년째 무한 반복 루프”

방송인 박수홍씨의 아내 김다예씨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피해를 2년째 당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하며, 한 누리꾼이 남긴 악성 댓글을 공개했다.

방송인 박수홍씨 부인 김다예씨. 뉴시스

 
김씨는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언제쯤 허위사실이 사라질까? 2년째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며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라며 한 댓글 갈무리(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댓글에는 ‘박수홍 마누라는 박수홍 친구랑 사귀다 박수홍 친구가 죽자, 박수홍과 결혼함. 소름 끼침’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유튜버 김용호씨가 주장해 김씨가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루머 내용이다.

김씨는 “저는 ○○○과 일면식도 없다. 수사 과정에서 모든 휴대전화 제출, 포렌식, 출입국 기록, 통장·카드 내역 등 제 인생을 다 털었다. 이것은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라고 했다.

이어 “1년 4개월 동안 엄청난 인내가 필요한 수사 과정을 겪고, 그 수사 결과가 나와도, 억울함과 진실을 세상에 알려도, 재판하고 있어도 끝나지 않은 무한 반복 루프에 빠진 것만 같다”면서 “거짓으로 한 사람을 마녀사냥하고 인격 살인하는 일은 그 사람에게 사라지지 않는 고통을 남긴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명예훼손이 엄격한 처벌이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다예씨 개인 계정 갈무리. 뉴시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0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김용호씨의 명예 훼손 혐의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취재진 앞에서 “가짜뉴스로 인격살인을 하며 돈벌이하는 문제는 사라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김용호씨 측은 “신뢰할 수 있는 취재원 제보를 바탕으로 유튜브 방송을 제작했고, 피고인이 허위성을 알고 고의로 말한 것은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