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목소리 ‘천원의 아침밥’…“희망하는 모든 대학 확대”

이호준 2023. 4. 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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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여당이 대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천 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희망하는 모든 대학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총선을 1년 앞두고 젊은층 표심 잡기에 나선 여야가 그동안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왔던 사업입니다.

이호준 기잡니다.

[리포트]

대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단돈 천 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밥 한 끼도 부담되는 고물가 시대, 대학생들은 확대를 요구해왔습니다.

[이재백/경희대학교 총학생회장 : "다양한 학교도 누릴 수 있으면 좋겠고, 그리고 아침뿐만 아니라 뭐 점심, 가능하면 저녁까지도 좀 정부나 학교에서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2015년 전남대가 시작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지난해 전국 28개 대학으로 늘었습니다.

최근엔 여야가 잇따라 대학가를 찾아 확대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지난달 28일 :"정부에서 시작했던 것이 좀 소규모로 시작했던 것 같은데, 굉장히 관심을 많이 끌게 됐고 필요하다, 한창 지금 성장하는 시기인데 결식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막아야 된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7일 : "지원 금액도 좀 늘려야 대학들 부담이 좀 줄어들기 때문에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을 좀 늘리는 것이 핵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처럼 여야가 한목소리를 낸 가운데, 여당 지도부 구성이 끝난 뒤 처음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가 결정됐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 대변인 : "농림부, 교육부와 같이 협의를 해서 충분하게 희망하는 전 대학에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오늘(9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정부·여당은 간호법과 의료법에 대해, 오는 11일 직역 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중재안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법안은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됐으며, 민주당은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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