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백진희 아이 지우려는 정의제에 “내가 애 아빠” (진짜가 나타났다)[종합]

김한나 기자 2023. 4. 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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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진짜가 나타났다’ 안재현이 거짓말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백진희 임신 사실을 안 정의제가 아이를 지우려 하자 자신의 아이라 거짓말하는 안재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세진(차주영)은 주화자(이칸희)와 통화하며 자신이 공태경(안재현)에게 불임이라고 속였으며 결혼하며 애를 낳아서 붙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것을 들은 공태경은 분노했고 장세진이 뒤를 돈 사이 오연두(백진희)와 함께 자리를 떠났다. 두 사람을 찾기 위해 장세진은 주변을 돌아다녔고 그를 따라가려는 공태경을 붙잡은 오연두는 비상구로 도망쳤다.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계단을 내려가던 공태경은 장세진에게 걸려온 전화를 무시했다. 쫓아오며 괜찮냐고 묻는 오연두에 그는 “안 괜찮아요. 다 봤잖아요. 창피해 죽겠으니까 가요”라고 말했다.

이에 오연두는 공태경 씨도 자신의 창피한 꼴, 우스운 꼴 다 보지 않았냐며 “괜찮아지는 것만 보고 갈게요”라고 걱정했다.

머릿속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말한 공태경은 혼자 있고 싶다며 오연두에게 “우습다고 생각한 적 한 번도 없습니다”라고 말하고 사라졌다.

공태경은 자신을 간호했다고 속이고 불임을 거짓말한 장세진을 떠올렸고 은금실(강부자)에게서 집에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학원 면접에 간 오연두는 바로 일해줄 수 있냐는 물음에 책임지고 학생들 성적을 올려놓겠다고 미소지었다. 원장은 보습학원이라 페이가 적다고 말했고 그는 “페이는 적게 주셔도 괜찮은데 말씀드릴 게 있어요. 제가 곧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에요. 미혼 맞아요. 아이는 혼자 낳아서 키울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미혼모냐고 물은 원장은 오연두를 반갑게 맞이하던 태도를 바꾸고 생각에 잠겼다.

공태경은 은금실 방문을 열자 장세진이 앉아있어 분노했다. 은금실은 장세진과 결혼해서 나가기 전까지 추문 만들지 말고 호텔 방을 정리하고 집에 들어오라고 말했다.

보름 후 혼일 날짜를 정했다고 말한 은금실은 “네 놈 마음 변하기 전에 확 해치워야지”라고 말해 공태경을 당황하게 했다.

장세진은 태경 씨 의견도 중요하다며 “어때요?”라고 물었고 은금실은 길일 중 길일이라며 “딴말 하지 마라. 그날 혼인 상대는 서로에게 아주 귀한 인연이라는 구나”라고 말했다.

KBS2 방송 캡처



장호(김창완)는 보름 후 결혼 날짜가 잡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공태경에게 만나고 싶다고 전화했다.

홀로 술을 들이켜던 공태경은 자신의 결정이 뭐였냐고 묻는 오연두에게 “결혼입니다”라고 말한 것을 떠올리고 실소를 터트렸다.

오연두는 미혼모가 될 사람을 채용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원장의 말을 들었다. 외롭게 찜질방에 누워 기침하던 그는 “보고 싶어 엄마”라며 울먹였고 강봉님(김혜옥) 또한 딸을 걱정하며 눈물 흘렸다.

직장을 구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 오연두는 장호에게 전화해 면접일을 잡았다.

장호는 공태경에게 “우리 딸을 받아들여 줘서 고맙네. 걔한테 워낙 삐뚤어진 구석이 있다면 다 내 탓이야. 못난 아비 만나 험하게 사느라 그렇게 된 거니까. 간혹히 부탁하네. 서로 아끼고 잘 살아주게”라고 부탁했다.

그 말에 공태경은 말씀대로 하겠다고 답했고 그는 “세진이 예쁘게 봐줘. 세진이한테 얘기 다 들었어. 허물을 너그럽게 감싸준다니까 고맙고 미안해. 자네한테 다 털어놓고 용서를 구했다니 다행이긴한데 아이까지 걸고 몹쓸 거짓말한 건 사실이니까”라고 말했다.

공태경은 장세진이 자신에게 거짓 불임을 고백했다고 생각하는 장호를 떠올리고 한숨을 내쉬며 교무실을 나섰다.

이때 교실에는 억지로 비빔밥을 먹어 기도가 막힌 강봉님을 발견한 공태경은 하임리히법으로 그를 구해냈다.

눈을 뜬 강봉님은 공태경을 알아보고 “의사였어요? 왜 살렸어요? 남이야 목에 밥 덩이가 걸려 죽든 말든 당신이 뭔데 살고 싶지 않은 사람 살려놨냐고”라고 따졌다.

당황하던 공태경은 “혹시 김준하(정의제)라는 사람 때문입니까? 그날 호텔에서 찾으셨잖아요”라고 물었고 그는 만나기만 하면 김준하의 머리털을 뽑고 팔다리를 분질러 버리겠다고 분노했다.

그러려면 살아있어야 한다고 말한 공태경은 강봉님에게 “고작 그딴 놈 때문에 죽고 싶어 하시면 안 된다고요. 이럴 때일수록 더 잘되고 파이팅하셔서 제대로 복수하세요. 뒤늦게 공부하시는 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닙니다. 이러다 몸 상해서 좋은 공부까지 못하시면 어찌합니까”라고 위로했다.

강봉님은 그놈이 자신 딸 인생을 망쳐놨는데 공부가 무슨 소용이냐고 말했고 공태경은 “어머님이 이러실수록 따님은 더 많이 죄송할 겁니다. 저도 어머니 속 많이 썩여봐서 드리는 말씀이에요”라고 말했다.

KBS2 방송 캡처



장호를 만난 오연두는 자신의 엄마도 대안 학교에 다닌다며 어느 학교인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장호는 이력이 화려하던데 이런 곳도 괜찮냐고 물었고 그는 “결정하시기 전에 미리 말씀드릴 게 있어요”라고 밝혔다.

미혼모 이야기를 전한 오연두는 장호가 말이 없자 놀라게 해 드려 죄송하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를 막은 장호는 “미안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라 나도 모르게 그만. 불쾌했다면 미안합니다. 출산 휴가는 오래 못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놀란 오연두에게 그는 “공부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사람을 위해 만든 게 이 학교입니다. 가르치고 싶은데 가르칠 수 없게 된 분이 오신다는 게 문제가 되겠습니까? 이 학교가 필요한 건 가르치는 능력이지 사연이 아닙니다. 학생들 인생 내공이 대단해서 그 정도 사연은 눈 하나 꿈쩍 안 합니다”라고 말했다.

감동한 오연두는 감사 하다고 인사했고 이때 조퇴를 말하러 온 강봉님과 마주쳤다. 당황한 강봉님은 오연두를 쳐다도 보지 않고 장호에게 조퇴하겠다고 말하고 사라졌다.

언제부터 출근할 건지 묻는 장호에게 오연두는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여긴 안 될 것 같아요”라며 교무실을 뛰쳐 나왔고 강봉님에게 끌려갔다.

강봉님은 여길 왜 왔으며 왜 여기서 면접을 보냐고 물었고 임신이 들켜 학원에서 오연두가 잘린 것을 알게 됐다.

분노한 강봉님은 오연두를 데리고 산부인과에 왔다. 아이를 지우려고 하는 것을 눈치챈 오연두는 혀 깨물고 죽어버리겠다는 강봉님에게 “나도 죽어. 이 아이 지우면 나도 죽을 거라고. 나 유산했어! 쌍둥이였는데 하나가 없어졌어. 지우려고 했는데 알아서 죽었다고!”라고 소리 질렀다.

그는 “그런데 나머지 하나까지 어떻게 지워. 살자고 붙어있는 애한테 너무 잔인하잖아”라고 눈물 흘렸고 그렇게 낳고 싶으면 애 아빠를 데려오라는 강봉님에게 “애 아빠없어. 내가 쌍둥이라고 했지? 애 아빠 애는 죽고 내 애만 남은 거야”라고 억지를 부렸다.

미친 소리인 거 아는데 김준하에게 임신을 말하기 싫다고 말한 오연두는 “그 입에서 애 지우라는 말 나오면 그 자식 죽여버릴 거 같단 말이야”라고 소리쳤다.

분노하는 강봉님에게 그는 “나 좀 살려줘. 애가 살아야 내가 살아. 혼자 낳아서 혼자 키우게 해 줘”라고 오열했다.

소리를 지르던 강봉님은 결국 오연두에게 집에 가게 일어나자고 말하며 그를 받아들였다.

KBS2 방송 캡처



지화자와 웨딩드레스를 보러 온 장세진은 커튼이 열리고 공태경이 앉아있자 깜짝 놀랐다. 장호에게 이야기를 듣고 드레스숍에 온 공태경은 장세진과 단 둘이 있고 싶다고 말했다.

화장실에서 직원에게 공태경이 왔다는 소식을 들은 지화자는 단 둘이 있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흥얼거리며 화장을 고쳤다.

단 둘이 남은 공태경은 장세진에게 “웨딩드레스가 이렇게 잘 어울릴지 몰랐어. 아름답다”라고 말했고 어떻게 왔냐는 말에 “어떻게 알고 온 게 중요해? 널 보러 왔다는 게 중요하지”라고 미소 지었다.

장세진에게 목걸이를 걸어주던 그는 “너 그때 진짜 예뻤어. 왜 거짓말했어? 그 예쁜 입으로 왜 거짓말했냐고”라고 물었다.

무슨 소리냐고 묻는 장세진에 공태경은 “모를 줄 알았어? 밤새 간호했다는 거짓말도, 불임이라는 거짓말도 내가 모를 줄 알았냐고. 쇼윈도 얘기는 네가 먼저 꺼냈잖아. 그래놓고 왜 날 속인 거야?”라고 되물었다.

말을 못 하는 그에게 공태경은 “왜 말을 못 해? 혹시 너 나 사랑하니? 남자로 느껴져? 아니라니 다행이네. 그러게 속일 거면 끝까지 속이지 왜 나한테 들켰어. 돈냄새 풀풀 나는데 와서 비싼 드레스 입으니까 세상이 네 마음대로 되는지 알았겠지. 아니다 아직 방법이 있네. 나 말고 다른 놈 알아봐. 너 아직 충분히 예뻐. 룰 어긴 건 당신이니까 책임도 당신이 져. 당신과 내 관계 여기서 완전히 끝이야”라고 말하고 사라졌다.

모든 것이 들킨 장세진은 목걸이를 뜯어 거울에 던지며 분노를 터트렸다.

공천명(최대철)의 부회장 자리를 노리고 임신을 확신하던 염수정(윤주희)은 검사 결과 임신이 아니라는 말에 쓰러졌다.

이때 공지명(최자혜)은 두통에 약을 사러 갔다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했고 두 줄이 떠 충격받았다.

강봉님은 몸 상태를 알아야겠다며 오연두를 데리고 산부인과를 찾았다.

오수겸(정서연)은 인기 동영상에서 김준하를 봤다며 오동욱(최윤제), 강대상(류진)에게 그가 킴홀딩스 김준하인 것을 말했다.

강봉님은 오연두를 임신시킨 놈을 찾았다는 오동욱의 전화를 받고 먼저 병원에 가있으라며 집으로 돌아갔다.

KBS2 방송 캡처



엘리베이터에 오른 김준하와 함께 탄 강봉님은 “킴홀딩스 김준하 씨? 선글라스 벗어요”라고 말하며 뺨을 내리쳤다.

강봉님에게 두들겨 맞던 김준하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오동욱에게 119나 경찰을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오동욱은 김준하를 엘리베이터에 밀어 넣고 17층에서 지하 4층을 누르고 강봉님과 함께 그를 때렸다.

오동욱은 김준하에게 “오연두 알지?”라며 증거 사진을 들이밀었다. 김준하는 “몰라. 나랑 사진 찍은 여자가 한 둘이어야지”라며 모르는 척했고 날뛰는 강봉님에게 오동욱은 “누나 애 아빠잖아. 함부로 이러면 안 된다고”라고 말했다.

당황한 김준하에게 강봉님은 “내 딸 임신시켜 놓고 어디서 모르는 척이야. 네가 이러고도 사람이야?”라고 분노했다.

김준하는 애아빠가 자신이라는 증거가 있냐고 뻔뻔하게 굴었고 오동욱은 “너 다 소문 낼 거야. TV고 뭐고 얼굴도 못 들고 다니게 할 거라고”라고 협박했다.

그 말에 김준하는 “해. 나 오연두 알아. 잠깐 사귀었다 헤어진 게 그렇게 잘 못이야? 내 명예가 실추되는지 아줌마 딸이 더 망신당하는지 보자고. 당장 경찰서로 가!”라고 적반하장으로 굴었다.

강봉님은 “진짜 우리 연우 애 아빠 아니에요?”라고 물었고 김준하는 애가 생길 만큼 부주의하지 않다며 자신의 인생과 돌아가신 엄마까지 걸었다.

공태경을 만난 오연두는 곧 강봉님이 오는데 놀라지 않게 잘 부탁한다며 “한풀 꺾이신 거 같긴 한데 두고 봐야죠”라고 말하며 아이의 주치의가 되어다라고 부탁했다.

공태경 진료실 노크소리가 들리고 나타난 김준하는 오연두에게 “너 임신했어?”라고 물었다. 무슨 상관이냐 묻는 오연두에 그는 “진짜 임신했다 이거네? 내 애야? 내 애냐고 묻잖아. 아닌데 왜 네 엄마랑 동생이 찾아와. 왜 사람들 앞에서 개망신을 주냐고”라고 압박했다.

그는 오연두에게 “아니라고 하면 다야? 내 발목이라도 잡겠다는 거야? 내 인생 망치려고 작정한 거냐고!”라고 소리쳤다.

자신을 붙잡고 그만하라는 공태경에게 김준하는 “잘 됐네. 스토커 선생, 애 좀 바로 지웁시다”라고 말했고 오연두는 “네 애 아니라잖아. 네가 뭔데 지우라 마라야. 무슨 권리로 막말을 해!"라고 분노했다.

오연두의 거짓말을 믿지 않은 김준하는 “스킨십 진도도 더럽게 느린 네가 나 아니면 누구랑 애를 만드냐고!”라고 소리 질렀고 공태경은 “납니다. 안 들려 이 개자식아? 내가 이 아이 아빠라고!”라고 거짓말했다.

이때 산부인과에 도착한 강봉님은 공태경에게 “네가 애 아빠야?”라며 그에게 달려들어 주먹질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후 8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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