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천적’ 강원FC, 제주에 0-1 패...리그 6경기 연속 무승

심예섭 2023. 4. 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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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는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강원은 승점 3(0승3무3패)으로 한 계단 내려간 리그 11위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시즌 강원은 제주에 4경기 3승1무를 기록하며 천적임을 입증했다.

게다가 강원은 2019년 5월 제주에 0-1로 패한 이후 8경기 연속 무패(4승4무)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날 패배로 기록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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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FC 양현준이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FC]

강원FC는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강원은 승점 3(0승3무3패)으로 한 계단 내려간 리그 11위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리그 최하위였던 제주는 시즌 첫 승과 함께 승점 5(1승2무3패)로 10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강원은 제주에 4경기 3승1무를 기록하며 천적임을 입증했다. 게다가 강원은 2019년 5월 제주에 0-1로 패한 이후 8경기 연속 무패(4승4무)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날 패배로 기록이 끝났다. 이날 강원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대원-디노-양현준이 스리톱에 섰고 김진호-서민우-한국영-정승용이 중원에 배치됐다. 스리백은 윤석영-김영빈-임창우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꼈다. 이날 양현준은 지난 경기와 달리 처음부터 마스크를 벗고 경기장을 누볐다. 경기 초반 강원이 오프사이드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7분 한 번에 연결되지 않은 크로스를 김주공이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지만, 크로스 당시 유리 조나탄의 오프사이드로 무효 판정됐다.

▲ 강원FC 양현준이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FC]

몸 상태를 보인 강원 선수단은 역습을 통한 한 방을 노렸다. 디노의 볼소유나 공중볼 경합도 이전보다 눈에 띄었고, 프리킥 상황에서 김대원의 발도 예리했다. 전반 12분 역습상황에선 양현준의 오른쪽 측면 질주가 인상 깊었다. 제주는 롱패스와 크로스 등으로 강원의 뒷공간을 노렸다. 양 날개 헤이스-김주공을 통한 측면 플레이 이후 중앙으로 접어드는 전개도 위협적이었다. 전반 종료직전 양현준의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중반부터 양현준과 김대원이 위치를 서로 바꿨는데, 전반 44분 왼쪽 측면에 있던 양현준이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것이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 강원FC 김대원이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프리킥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FC]

전반전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했고, 선수교체 없이 후반전이 이어졌다. 후반 초반부터 제주 뒷공간을 노리는 롱패스와 스루패스가 이어졌으나 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답답했던 제주가 후반 8분 한종무를 빼고 서진수를 투입하며 먼저 변화를 시도했다. 강원 벤치도 움직였다. 후반 14분 김진호와 양현준이 나가고 유인수와 갈레고가 들어왔다. 갈레고-김대원, 변화된 양 날개의 공격이 매서워졌다. 후반 15분 제주의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김대원이 골키퍼 다리 사이를 향해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봤지만 선방에 막혔다. 2분 뒤 갈레고가 개인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뒤 슈팅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디노도 박스 앞에서 슛 찬스를 얻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후반 23분엔 서민우가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매섭게 공격을 퍼붓던 강원은 후반 30분 디노와 한국영을 빼고 박상혁과 알리바예프를 투입하며 골문을 노렸지만, 오히려 너무나 쉽게 제주에 골을 내줬다. 후반 31분 김동준의 골킥을 강원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서진수가 이를 받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골문을 갈랐다. 곧바로 갈레고가 개인돌파 이후 문전 앞에서 동점골 기회를 만들었지만, 살짝 찍어 찬 슛이 골대 왼쪽으로 아쉽게 빗나갔다. 제주는 전방에서 볼을 더 강하게 소유하기 위해 후반 43분 유리 조나탄을 빼고 임동협을 투입했다. 5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고 강원은 라인을 올려 전방으로 롱패스를 계속 시도했지만 동점골을 터지지 않았다. 결국 강원이 0-1로 패하며 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게 됐다.
심예섭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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