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김석학 선생 1주기 '앞이 보이는 세상'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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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석학 선생은 민주주의를 짓밟은 군사독재와 맞서 펜으로 진실한 역사 기록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고 김석학 무등일보 전 수석논설위원의 추모 1주기를 맞아 '앞이 보이는 세상'출판기념회가 9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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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고 김석학 선생은 민주주의를 짓밟은 군사독재와 맞서 펜으로 진실한 역사 기록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고 김석학 무등일보 전 수석논설위원의 추모 1주기를 맞아 '앞이 보이는 세상'출판기념회가 9일 열렸다.
이날 오후 무등파크호텔 4층에선 부인 주화자씨와 두달 영화·정화씨, 사위 김영준씨 등 유가족과 광주고 동문, 우제길 화백, 김성·나의갑·김갑제·조영석·이석희씨 등 언론계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김 위원이 남긴 시론집 '앞이 보이는 세상'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출판기념회는 고인을 기리는 추모사와 축사, 추모영상 등 순으로 진행됐다.
시론집은 지난 1993년부터 1998년까지 김 위원이 연재한 '토요아침'과 '세상만사' 내 글을 엮어 펴냈다. 유족,광주고 동문과 동료 언론인들도 시론집 발간에 마음을 더했다.
1941년 고흥의 작은 섬마을에서 태어난 고 김 위원은 광주고를 거쳐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65년 광주일보 전신인 옛전남일보에 공채 입사했다.
그는 생전 '광고시집' 발행을 주도 할만큼 문학적 재능이 뛰어났다. 1988년 무등일보 창간멤버로 합류해 문화부장과 문화부국장, 논설위원(국장)으로 재직하는 등 언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취재 외에도 저서로 '사진과 함께 보는 6·25 전쟁', '광복30년'을 펴냈다.
고인과 가장 절친했던 문순태 작가는 "그는 시인 같은 기자, 선비처럼 깨끗하고 화살처럼 정의로운 우리 시대의 마지막 지사적 언론인이었다"고 회고했다.
부인 주화자씨는 "고인은 떠났지만 그가 남긴 글들과 추억은 모든 이들의 가슴과 마음에 새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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