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KT, 합리적 지배구조 만드는 노력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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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사진) 국무총리가 KT 대표 인선과 관련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지배구조'를 강조했다.
에너지 가격 인상에 대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에너지 가격을 올리지 않을 경우 물가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얼마나 올릴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것들을 지금 계속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결론이 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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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값 인상 불가피… 곧 결론”
한 총리는 9일 KBS에 출연해 KT 대표 선임 과정에 정부의 압력이나 개입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정부가 주식을 안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개입을 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국내 최대 통신사인 KT가 대표 선출 과정에 연이어 사장 후보자들이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물러나면서 여당과 대통령실이 인사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한 총리는 “KT나 이런 중요한 기업들은 단순히 주주만을 위한 기업이 아니고 많은 이해 당사자들의 조직이 돼야 한다. 그런 새로운 자본주의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나 모든 전문가들은 누가 생각하고 봐도 합리적인 지배구조를 가지고 거기에 따라 회사가 운영되고, 최고경영자(CEO)가 선출되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정부가 인사 개입에 대해선 부인했지만 우회적으로 정부의 뜻을 표명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 총리는 에너지 요금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불가피하다”면서 “지금 에너지값이 조금씩 안정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에너지값은 외국에 비해 원가도 보충하지 못할 정도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에너지 가격을 올리지 않을 경우 물가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얼마나 올릴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것들을 지금 계속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결론이 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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