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천재 백사장' 백종원, 천재다운 가격 측정.."손님과 퀴즈쇼"[★밤TView]

이시호 기자 2023. 4. 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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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남다른 가격 측정 전략을 선보였다.

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이하 '백사장')에서는 모로코서 야시장 장사를 준비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백종원은 콧노래를 부르며 "괜찮다. 들어와 있는 손님한테만 잘하면 된다"고 미소지어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은 "가격은 이미 결정된 거고 맞추면 무료인 거다"고 말해 손님들이 원하는 가격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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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시호 기자]
/사진=tvN '장사천재 백사장' 방송 화면 캡처
[이시호 스타뉴스 기자] '백사장'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남다른 가격 측정 전략을 선보였다.

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이하 '백사장')에서는 모로코서 야시장 장사를 준비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현지 정육점에 향해 불고기용 고기를 구매했다. 백종원은 영어가 통하지 않자 손짓만으로 완벽한 소통을 이끌어내 이장우와 뱀뱀의 탄성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고기 하는 사람들은 마음으로 대화하는 거다"며 다음 날 배달 주문까지 마쳤고, 뱀뱀은 "둘다 고기를 엄청 잘 알아야만 가능한 대화 아니냐. 장인끼리의 대화였다"고, 이장우는 "정말 멋있더라"고 감탄을 전했다.

하지만 다음 날 도착한 고기는 전날 주문한 것과 전혀 다른 부위였다. 백종원은 "뭐냐. 아무 부위나 썰어서 보냈네. 어제는 그렇게 잘 알아듣더니"라며 뜬금없는 갈비 부위에 당황했고, "역시 고기는 직접 사러 가야 된다. 어느 업계나 똑같다. 단골이 되기 전까지는 배달 안 시킨다"고 탄식했다. 백종원은 결국 불고기버거 외에 갈비탕 메뉴를 추가하는 임기응변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야심차게 열린 백종원의 노점은 금세 문전성시를 이뤘다. 손님들은 낯선 음식에 "무슨 고기냐", "향신료가 들어갔냐" 등 질문을 퍼부어 눈길을 끌었다. 한 손님은 "나도 한국 가보고 싶다"며 '할랄' 고기를 찾아낸 백종원 팀을 칭찬하기도. 그러나 장사 도중 갑자기 불이 꺼지더니 급기야 시장 측에서 아예 노점에 진입하려는 손님들을 줄로 막기까지 해 충격을 자아냈다.

하지만 백종원은 콧노래를 부르며 "괜찮다. 들어와 있는 손님한테만 잘하면 된다"고 미소지어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은 끝내 1시간 만에 가게 문을 닫게 됐고, 이후 인터뷰서 "장사를 하다가 갑자기 접을 땐 굉장히 기분이 나쁘죠. 그것도 타의에 의해. 그래도 일단 나는 표정 관리 했다. 떠나더라도 이런 식으로 우습게 보이긴 싫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tvN '장사천재 백사장' 방송 화면 캡처
이장우는 "텃세가 있네. 너무 잘 돼서 못하게 하는 건가"라 추측했으나 이는 비무슬림 한국인의 낯선 음식이 과연 '할랄' 푸드인가에 대해 의심하던 일부 손님들의 민원 탓이었다. 제작진은 어렵게 민원 담당자를 만났으나 그는 "누가 미리 다른 음식을 먹고 그 가게에 갔다가 아프다고 하면 어떡할 거냐. 당신들 음식 때문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민원이 반복될 거다"고 단호한 답변을 전했다.

'백사장' 팀은 결국 야시장을 포기하고 새 가게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늘부터 가게를 빌려달라는 갑작스런 요청을 받아들여줄 가게는 흔치 않았다. 백종원은 계속된 거절에 "한국 가고 싶더라"며 탄식했으나 "근데 난 이런 걸 하러 오지 않았냐. 헤쳐나가든, 실패하든 결국 끝을 보는 걸 난 좋아한다"고 말해 탄성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이어 "나도 장사하다가 중간에 못 할 일 생기고 많았지. 그럴 때 제일 중요한 건 감정을 다스리는 거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귀국을 앞두고 있던 시점, '백사장' 팀은 다행히 가게를 빌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새 가게는 관광지였던 야시장과 달리 지역 주민들끼리만 거주하는 소박한 동네에 위치해 있었다.

백종원은 "만약 판매가를 낮춰야 하면 재료비도 낮춰야 한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 측정을 위해 고심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백종원은 갑자기 손님들과 '퀴즈 쇼'를 하자며 아이디어를 뽐내 탄성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가격은 이미 결정된 거고 맞추면 무료인 거다"고 말해 손님들이 원하는 가격을 이끌어냈다. 백종원은 또한 선풍기로 냄새를 퍼뜨리는 등 남다른 장사 전략을 선보이며 장사를 마쳤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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