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뷰]남기일 '픽' 적중, 교체 서진수 첫 승 축포…제주, 강원에 1-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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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는 첫 승을 향한 배수의 진이었다.
제주는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강원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신승했다.
2무3패 뒤 1승을 챙긴 제주는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반면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강원은 3무3패(승점 3)를 기록, 11위로 한 계단 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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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강원 감독은 "전환과 역습에서 어느 팀이 찬스를 살려내는가가 중요하다. 위험지역에서의 실수가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남기일 제주 감독도 똑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우리도 그렇지만 강원도 공격수에서 골이 나오지 않고 있어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 어느 팀의 공격수가 살아나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좀처럼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제주의 김주공이 전반 7분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무산됐다. VAR(비디오판독)을 거쳤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강원은 양현준이 돋보였다. 전반 12분 전매특허인 폭발적인 질주를 선보였다. 2분 뒤에는 중원에서 볼을 따내 디노에게 연결했고, 김대원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크로스가 정교하지 못했다.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제주는 안현범까지 잃었다.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에 제외됐다. 전반 42분 유리 조나탄의 오른발 슈팅은 유상훈에게 가로막혔다. 양현준이 전반 종료 직전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김동준의 선방에 저지당했다.
'헛심공방'의 전반전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강원의 공격력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최 감독은 후반 14분 양현준과 김진호 대신 갈레고와 유인수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김대원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갈레고와 디노가 연이어 제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제주는 후반 27분 교체투입된 서진수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강원은 2분 뒤 임창우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김동준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위기 뒤 기회였다. 후반 30분에서야 드디어 첫 골이 터졌다. 서진수였다. 그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남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한 순간이었다.
갈 길 바쁜 강원은 후반 36분 갈레고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또 한번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끝이었다.
제주가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제주는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강원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신승했다. 2무3패 뒤 1승을 챙긴 제주는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승점 5점을 기록,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강원은 3무3패(승점 3)를 기록, 11위로 한 계단 더 떨어졌다.
춘천=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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