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리뷰] '오렌지 더비' 서진수가 끝냈다... 제주, 강원 꺾고 시즌 첫 승

[골닷컴, 춘천] 김형중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가 5경기 무승을 끊고 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제주는 9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신승했다. 제주는 후반 30분에 터진 서진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시즌 첫 승을 따낸 제주는 최하위에서 10위로 뛰어올랐다.

양 팀 모두 스리백으로 나왔다. 강원은 유상훈이 골문을 지켰고, 윤석영, 김영빈, 임창우가 후방을 지켰다. 중원은 서민우, 한국영, 정승용, 김진호, 전방에는 디노를 필두로 김대원과 양현준이 먼저 나왔다. 제주는 김동준 골키퍼와 김봉수, 김주원, 김오규, 이주용, 구자철, 한종무, 김승섭, 헤이스, 유리, 김주공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홈 팀 강원은 초반부터 라인을 올렸다. 디노를 중심으로 양현준, 김대원이 공격적으로 나왔다. 제주는 강원의 뒷 공간을 노렸다. 전반 8분 만에 제주 헤이스의 패스를 받은 김주공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아쉬움을 삼킨 제주는 전반 35분 김주공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어 전반 42분에는 김주공의 패스를 받은 유리가 박스 안에서 넘어지면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상훈에게 잡히고 말았다.

강원은 전반전 정규시간이 끝날 때쯤 디노가 떨궈준 볼을 양현준이 지체 없이 오른발로 때렸지만 김동준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전반은 0-0 득점 없이 종료됐다.

후반 초반은 강원이 몰아쳤다. 양현준이 박스 안에서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후반 4분 서민우의 패스를 받은 김진호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김동준 골키퍼에게 막히긴 했지만 위협적이었다. 8분에는 양현준이 직접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 14분 양현준과 김진호를 빼고 갈레고와 유인수를 투입했다. 후반 15분에는 박스 안에서 정승용의 패스를 받은 김대원의 강력한 슈팅이 김동준 정면으로 향했다. 2분 뒤 갈레고의 돌파 후 슈팅은 수비 맞고 나왔다. 강원의 공격은 이어졌다. 후반 19분 김대원, 갈레고로부터 연결된 한국영의 크로스를 디노가 회심의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가고 말았다.

제주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2분 구자철의 스루패스를 받은 유리가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강원은 후반 24분 서민우의 묵직한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다. 29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임창우가 결정적인 슈팅을 연결했지만 김동준이 막아냈다.

위기 뒤에 기회라 했던가. 제주는 후반 31분 서진수가 수비수 4명을 달고 가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급해진 강원은 후반 36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은 갈레고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무산됐다. 남은 시간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제주의 1-0 승리로 끝났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