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꽃피는 팔도강산’ 김수동 피디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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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팔도강산> 을 비롯해 1970~90년대 인기 드라마를 연출한 김수동 피디가 지난 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전했다. 꽃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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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팔도강산>을 비롯해 1970~90년대 인기 드라마를 연출한 김수동 피디가 지난 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9.
고인은 193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조선일보> 기자와 <서울신문> 전무를 지낸 부친 김을한(1906~92)을 따라 한국전쟁 와중에 일본으로 건너가 고교와 대학교를 나왔다.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를 보면, 그는 1959년 촬영기사 이창용으로 소개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다이에이 영화사에 입사할 수 있었다. 전후 일본의 대표감독 오즈 야스지로의 <부초>에 참여하면서 연출 수업을 했고, 마스무라 야스조, 요시무라 코사부로, 미스미 겐지 등의 작품에도 참여했다. 1961년에는 유심평, 최당섭, 유진식, 김덕용 등과 함께 재일한국영화인협회를 결성하기도 했다.
신상옥 감독의 일본 로케이션 촬영을 도운 인연으로 1964년 귀국한 그는 신 감독의 권유로 <만가>(1965)를 연출하며 감독 데뷔를 했다. 신필름에서 독립한 황기성과 함께 두 번째 작품을 기획하고 있을 무렵 조연출을 자청한 이두용 감독과 이후 6편의 영화를 함께했다.
그는 1972년 극작가 이상현의 제안으로 1972년 <한국방송>(KBS)에 입사해 드라마 연출가가 됐다. 전국의 근대화 현장을 돌며 촬영해 ‘공익성 드라마’로 유명한 일일드라마 <꽃피는 팔도강산>(1974)에는 김희갑·황정순·장민호·최은희·도금봉·박노식·태현실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그는 신인 작가나 배우 등용문인 ‘KBS 단막극’의 전성시대도 이끌었다. <길>(1981), <옛날의 금잔디>(1991), <비오는 날 오후>(1992), <유혹>(1996) 등을 만들었다. <까치야 까지야>(1978), <옛날 나 어릴적에>(1981)로 두차례 ‘백상예술대상’ 연출상을 받았다.
예능국의 제작주간, 국장 등을 지낸 뒤 1992년 퇴직해 삼화프로덕션 이사, 제작본부장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데뷔작 <만가>의 여주인공 역을 맡았던 부인 황승리씨 등이 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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