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4차 PT…앞으로 두 달이 성패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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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가 성공리에 마무리되면서 오는 6월 있을 4차 경쟁 PT가 눈앞의 과제로 다가왔다.
정부와 부산시는 4차 경쟁 PT가 BIE 회원국의 표심을 잡을 절호의 기회인 만큼 남은 두 달간 '올인'할 방침이다.
정부와 시는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4차 경쟁 PT 준비에 공들이면서 BIE 회원국 개별 교섭 활동을 확대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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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회원국 대부분 참석
- 부산 알릴 사실상 끝무대
- 가을 심포지엄으로 ‘완료’
‘이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다!’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가 성공리에 마무리되면서 오는 6월 있을 4차 경쟁 PT가 눈앞의 과제로 다가왔다. 정부와 부산시는 4차 경쟁 PT가 BIE 회원국의 표심을 잡을 절호의 기회인 만큼 남은 두 달간 ‘올인’할 방침이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7일 BIE 실사단이 출국하면서 닷새(2~7일)간의 현지 실사가 끝났다. 실사단은 김해국제공항에서 박형준 시장의 환송을 받으며 특별 전용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출국했다. 실사단이 작성한 현지 실사 보고서는 6월 열리는 BIE 총회에서 171개 회원국에 배포된다.
이번 달 셋째 주로 예정된 로마(이탈리아)의 현지 실사가 끝나면 11월 개최 도시 결정까지 공식 일정은 4차 경쟁 PT(6월·파리)와 심포지엄(9~10월·파리)이 남게 된다. 정부와 시는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4차 경쟁 PT 준비에 공들이면서 BIE 회원국 개별 교섭 활동을 확대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4차 PT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는 역대 PT 중 가장 많은 회원국이 참석하기 때문이다. 6월 열리는 BIE 총회는 2027년 인정 엑스포 개최 도시를 결정하는 투표와 2030월드엑스포 개최 도시 경쟁 PT를 함께 진행한다. 따라서 투표를 위해 BIE 회원국(171개국) 상당수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개최 도시 투표 때 5차 경쟁 PT가 있지만, 그때는 사실상 표심이 모두 결정된 상태다. 따라서 부산을 알리는 마지막 공식 무대가 될 4차 PT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PT 이후 공식 리셉션은 회원국과 개별 접촉을 통해 부산을 알릴 기회여서 이를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가 유치의 관건이 될 수 있다.
9, 10월로 예정된 심포지엄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심포지엄은 2030월드엑스포 개최 예정 도시가 각각 제시한 주·부제를 회원국에 소개하는 학술 행사다. 공식적으로 회원국을 초청할 수 있는 자리인 데다, 단순한 엑스포 홍보가 아닌 문화 철학 사회적 관점에서 주·부제를 소개하고 엑스포에 대한 담론을 제시하는 장으로 마련하기에 개최 도시의 역량을 보여줄 기회로 여겨진다.
각 회원국을 대상으로 교섭 활동도 재개한다. 회원국과의 개별 접촉을 통해 ‘부산 이니셔티브’를 알리며 엑스포 전까지 한국과 협력할 방법을 모색하고 최대한 많은 국가와 접촉해 표심 잡기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정부 재계 시 등이 역할을 나눠 교섭 활동에 나선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7일 “5, 6월은 굉장히 많이 외국에 나가 있을 것 같다”며 “특히 아프리카와 인도양 등 우리와 접촉이 많지 않은 회원국을 집중적으로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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