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좋은 경기력에도 웃지 못한 박동혁 감독 "비기다니, 정말 아쉽다!"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무승부, 정말 아쉽다." 

충남아산은 9일 오후 6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6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4점에 도달한 충남아산은 12위에 위치했다. 

전반은 완벽했다. 깜짝 4백 변화 속에서 안정적이었고 정성호 선제골까지 나오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좋았던 전반 이후 후반엔 흔들렸다. 부산의 맹렬한 공세에 기회를 내주면서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충남아산은 송승민, 박대훈 등 공격 카드를 넣어 득점을 노렸으나 끝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동혁 감독은 "무승부가 아쉽다. 실점 장면에서 보이지 않는 실수가 있었다. 경기를 보면 자신감이나 경합에서 밀리지 않았다. 내려 앉은 건 아쉬웠지만 4백 변화는 매끄러웠다. 긍정적인 부분을 봤다. 선수들도 제 역할을 잘했다. 전술 변화 폭이 넓어진 것 같다. 무승부 거둬서 정말 아쉽다"고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데뷔골을 넣은 정성호를 두고는 "열심히 뛰어달라고 이야기했는데 다른 날보다 더 열심히 뛰었다. 골도 넣고 기회도 많이 만들었다. 22세 이하(U-22) 자원이 이렇게 하면 큰 힘이 될 것 같다. 팀에 도움을 확실히 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후반에 밀린 요인을 묻자 "상대는 득점하려고 공격 숫자를 많이 뒀다. 우린 일단 내려섰다. 이후 끊었을 때 공 소유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그런 부분이 밀린 요인이다. 역습을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중간에 부상을 호소하며 빠진 김종국 상황에 대해선 "부상은 아니고 쥐가 났다. 오랜만에 나와 그런 것 같다. 나오기 전까지 경기력은 매우 좋았다. 앞으로 팀에 도움을 줄 거라고 본다. 고참의 역할을 다했다. 고무열, 두아르테, 이호인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선수 운용 폭이 더 넓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