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먹는다는데"…백종원, '고기 의심' 현지 민원으로 장사 철수(장사천재 백사장) [종합]

임시령 기자 2023. 4. 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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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천재 백사장' 백종원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야시장 영업을 접었다.

백종원은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기가 나가길래 촉이 이상하더라. 뭔가 잘못 됐는 걸 짐작했다"며 "그것도 타인에 인해서 장사를 접을 때는 화가 굉장히 많이 난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우습게 보이긴 싫었다"고 털어놨다.

백종원이 "(장사 안 접었으면) 만 디르함 충분히 넘었을 텐데"라고 속상해하자 이장우는 "텃세가 있네. 장사가 너무 잘 돼 못 하게 하는 건가"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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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천재 백사장 백종원 / 사진=tvN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장사천재 백사장' 백종원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야시장 영업을 접었다.

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이하 '백사장')에서는 해외 창업,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가게는 불고기 버거와 갈비탕으로 시장 손님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오픈 약 1시간 만에 만석을 이루자 이장우는 "장사 잘 된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갑자기 조명이 일제히 꺼졌고, 가게는 캄캄해졌다. 때마침 현지 알바생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받은 뒤 뱀뱀에게 "우리 장사 접어야 한다. 무슨 문제가 있다는 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상황을 알렸다.

제작진도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백종원을 찾았다. 현지 알바생은 "통역사랑 얘기해야 한다"며 재차 장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종원은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기가 나가길래 촉이 이상하더라. 뭔가 잘못 됐는 걸 짐작했다"며 "그것도 타인에 인해서 장사를 접을 때는 화가 굉장히 많이 난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우습게 보이긴 싫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장사 그만하면 된다"며 "지금 식당에 들어와 있는 손님만 잘 챙기면 된다"고 말했다.

장사천재 백사장 백종원 / 사진=tvN 캡처


아쉽게 장사를 접게 된 이들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매출을 계산했다. 백종원이 "(장사 안 접었으면) 만 디르함 충분히 넘었을 텐데"라고 속상해하자 이장우는 "텃세가 있네. 장사가 너무 잘 돼 못 하게 하는 건가"라며 아쉬워했다.

백종원은 제작진에게 "우리 내일 장사할 수 있냐"고 걱정했다. 제작진은 "다른 장소에서 할 수도 있다"며 백종원과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다음날 백종원은 회의 중이던 제작진으로부터 "야시장은 안 될 것 같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사건 전말은 비무슬림 동양인들이 만든 음식을 신뢰하지 못하는 이들의 민원으로 비롯된 것. 실제로 손님들 중 일부는 "이거 돼지고기(금기음식)냐. 개구리를 먹는다던데"라는 의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백사장네도 인증된 할랄 음식만 먹을 수 있다는 국가 방침을 따라 인증 마크를 받은 고기를 사용했으나 '장사 중단하라는' 민원이 관계 측에 접수됐다. 제작진은 민원 담당자를 만났지만 결국 야시장에서의 장사는 철수하게 됐다.

백종원은 "장사를 하다가 중단되는 경우도 많았다. 제일 중요한 건 마음을 추스르는 것"이라며 애써 마음을 다독였다.

그러던 중 제작진이 발품을 팔아 현지 가게를 렌트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백사장네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장사에 돌입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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