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 “‘김진태 죽이기’라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9일 'KBS 보도 관련 입장문'을 통해 KBS 취재기자 등을 상대로 허위사실 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골프 관련)근무 중 행동에 대한 언론의 비판은 달게 받고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KBS보도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반박했다.
○저의 근무 중 행동에 대한 언론의 비판은 달게 받고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4월 7일 KBS 보도가 그 같은 경우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춘천)=박준환 기자]김진태 강원도지사가 9일 ‘KBS 보도 관련 입장문’을 통해 KBS 취재기자 등을 상대로 허위사실 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골프 관련)근무 중 행동에 대한 언론의 비판은 달게 받고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KBS보도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반박했다.
〈입장문 전문〉
○저의 근무 중 행동에 대한 언론의 비판은 달게 받고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그래서 지난 번 mbc보도시 이유불문 사과했었다. 그러나 악의적 허위보도의 경우는 다르다. 이것은 결국 국민에게까지 피해가 간다는 점에서 진실을 밝히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 생각한다. 4월 7일 KBS 보도가 그 같은 경우이다.
○제목부터 ‘김진태...18일 산불 때도 골프’였다. 이걸 보는 사람은 제가 산불이 나고 있는데 골프장에 간 사람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엔 산불이 나지도 않았고 골프장이 아니고 연습장이었다. 그 날은 토요일로서 07:00경 연습장에 간 일이 있었고, 산불이 난 것은 그로부터 아홉 시간 뒤였다.
최초보도이후 KBS는 무려 일곱 번 기사를 수정했다. 앞에 쓴 기사가 잘못된 것을 시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기사 제목이 ‘산불 때’에서 ‘산불난 날’로 바뀌고 다시 ‘산불 와중’으로 바뀐다. 이미 첫 기사 게시때 본인의 명예는 심각하게 실추되어 그후에 수정됐다고 해도 소용없는데, 그나마 제대로 수정되지도 않았다. 시점을 교묘히 섞어쓰거나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여 계속 산불과 관련지었다.
○더 심각한 것은 어뷰징(abusing)이다. 언론사가 의도적으로 검색수를 늘리기 위해 동일한 제목의 기사를 반복적으로 전송하는 것을 말한다. 언론계에서 금기시하는 행위고 이런 행위로 포털에서 퇴출된 언론사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인터넷 포털에는 그 기사가 5개 올라와 있고, KBS 유튜브에는 6개 올라와 있다. 똑같은 내용인데 (단독)기사가 세 건으로 처리돼 있다. 이런 건 난생 처음 본다. 이 정도 되면 언론의 외피를 썼으나 실상은 ‘김진태 죽이기’라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저는 지금 막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KBS 취재기자 등을 상대로 허위사실 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국민으로부터 수신료를 받는 KBS가 이럴 수는 없다. 더 이상 실망을 주지 말고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돌아오기 바란다.
pjh@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 또 20만명 배달 음식 끊었다” 배달비 1만원 시대, 단단히 뿔났다
- 자산 300억 ‘슈퍼리치’ 중 회사원은 단 2%…가장 많은 직업은?[머니뭐니]
- “160만원→단돈 20만원에 가져가세요” 헐값 불붙은 삼성폰 ‘유혹’
- “0원 될 판, 인생 망치게 생겼다” 여배우 남자로 시작된 잔혹한 몰락
- 새벽 길거리 바지 밑으로 '툭'…대변 흘리고 사라진 남성
- 삼성전자 500만 주주 활짝 웃은 금요일…9층 구조대는 언제 오려나? [권제인의 일‘주’읽]
- “0→100% 완충 2시간” 170만원 아이폰, 삼성보다 훨씬 못하다
- 평소 알고 지낸 14·15세 여학생과 성관계 20대男 집유, 왜?
- “에어팟 끼고, 절대 잠들지 마세요” 공감 폭발 ‘이 사진’ 무슨 일이
- 한국 놀러와 물120톤 '펑펑' 쓰고 간 중국인…공과금만 84만원 '폭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