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 통보에…연인 집 찾아가 행패 부린 60대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격분해 난동을 부린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6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피해자 B씨(60대) 집을 찾아가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6~7년 전부터 교제해 온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B씨 집에 만취 상태로 찾아가 자신이 사준 선물 등을 언급하면서 화단을 개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월에도 B씨에게 주기적으로 연락하는 등 스토킹을 이어가 경찰에서 한 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잠정조치 1·2·3호를 신청한 후 석방한 상태다.

잠정조치는 스토킹 피해자 보호를 위해 법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내리는 결정으로, 서면 경고(1호), 100m 이내 접근 금지(2호), 전기통신 이용 접근 금지(3호), 유치장·구치소 유치(4호) 등의 처분이 가능하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